신임 국방장관 내정자 정경두 합참의장은 누구?

정희완 기자 2018. 8.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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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경두 합참의장이 지난 7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청와대는 30일 신임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 의장(58)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아고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30기)에 입학했다. 이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 단장,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에는 창군 이후 두번째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됐다.

정경두 내정자가 제46대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역대 4번째 공군 출신의 국방부 수장이 된다. 1996년 제7대 이양호 전 장관 이후 24년 만에 공군에서 국방장관이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두번 연속 비육군 출신이 국방장관에 발탁됐다. 송 장관의 지휘 아래 수립한 ‘국방개혁 2.0’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비육군 출신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경두 내정자가 지난해 8월 합참의장에 임명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경두 내정자의 재산은 총 10억9593만원이다. 서울 강서구에 85㎡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3억9200만원으로 기재돼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최근에는 6억5000만~7억원대에 거래됐다. 정 내정자는 아파트를 보증금 1억원에 임대한 상태이다. 부인 김영숙씨와 슬하에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

한편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은 그가 지난 3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송 장관이 지난 7월 민병삼 당시 100기무부대장(대령)과 국회에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며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방장관에 임명되면서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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