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2025년 7월 26일 토요일

  •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컴투스 송병준' 소환 조사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컴투스 송병준'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수억원의 대가성 협찬을 한 의혹을 받는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을 26일 소환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했다. 송 의장은 ‘김 여사 측에서 전시회 후원 요청이 있었나’ ‘김 여사와 원래 아는 사이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전 대표 면회···‘광복절 특사’ 포함 되나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전 대표 면회···‘광복절 특사’ 포함 되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남부교도소에 복역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이달 초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우 의장은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면회했다. 면회 방식은 과거 특별면회라 부르던 ‘장소 변경 접견’이었다. 장소 변경 접견은 규정상 30분 이내로 제한된 일반 접견과 달리 시간제한이 없고, 비교적 자유로운 공간에서 신체 접촉도 가능하다.

    • “노사 합의보다 나은 판결은 없다”···어제는 세종호텔 오늘은 옵티칼, 고공농성장 도는 김영훈
      “노사 합의보다 나은 판결은 없다”···어제는 세종호텔 오늘은 옵티칼, 고공농성장 도는 김영훈

      저녁에도 기온이 30도가 훌쩍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 25일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 앞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놓인 10m 높이 철제 구조물에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이 163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농성장을 찾았다. 김 장관은 고 지부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폭염과 태풍 우려로 건강이 걱정된다”며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 지부장은 “노동법들이 여전히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지점들이 너무나 많다”며 “너무 억울해서 이대로 내려갈 수가 없다. 지금 고공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20여년 세종호텔 요리사로 일했던 고 지부장은 2021년 정리해고됐다.

    • 특수감금·특수폭행 등 혐의 ‘이주노동자 결박’ 50대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 입건
      특수감금·특수폭행 등 혐의 ‘이주노동자 결박’ 50대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 입건

      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하고 지게차로 들어 올린 한국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5일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 50대 한국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게차의 운전자인 A씨는 지난 2월26일 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노동자 B씨(31)를 벽돌 더미에 비닐로 감아 결박한 채 지게차로 들어 올리고,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 간 기능 저하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 가능
    간 기능 저하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 가능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간 기능이 저하된 간세포암 환자에게도 면역항암제(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전까지는 간 기능이 비교적 보존된 환자에게만 쓰이던 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교수,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이순규 교수 연구팀은 간 기능 지표(CPS) 점수에 따른 면역항암제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해당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 ‘웃을 수 없는’ 대통령의 한 주···폭우 피해·인사 파동·협상 연기

    신문 1면 사진들

    ‘웃을 수 없는’ 대통령의 한 주···폭우 피해·인사 파동·협상 연기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 끊기고…쓸리고…묻혔다 (7월21일)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산청 793.5mm, 충남 서산 578.3mm, 전남 담양 552.5mm를 기록할 정도로 예측이 어려운 ‘괴물 폭우’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린 산청에서는 1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가평군에서도 20일 새벽부터 기습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습니다.

    • 접수부터 ‘극악’ 국내 마라톤에···물 건너간 러너들
      접수부터 ‘극악’ 국내 마라톤에···물 건너간 러너들

      마라톤 입문 5년 차인 정지원씨(55)는 매년 5~6차례씩 대회에 출전해왔다. 주로 하프와 10㎞였고, 재작년에는 처음으로 풀코스도 완주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수원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대회를 제외하고는 참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온라인 접수가 순식간에 마감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실시됐던 춘천마라톤(10월 예정) 접수에서도 풀코스에 도전하려던 계획은 수포가 되었다. 그는 “지난해에도 몇 차례 실패하고 젊은 후배에게 부탁해 성공한 적이 있었는데 매번 요청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씁쓸해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국내 대회 대신 해외 대회로 가볼 생각”이라면서 “얼마 전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리는 대회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MZ들의 새 여행법 밍글링 투어···낯선 당신, 내 여행 동료가 돼주세요
      MZ들의 새 여행법 밍글링 투어···낯선 당신, 내 여행 동료가 돼주세요

      친분 없지만 관심사 같은 사람들다이빙 등 주제로 함께 떠나 체험 활동호스트 역할 확 줄인 ‘라이트 프로그램’도암묵적 ‘적당한 거리두기’로 개인 시간도 존중느슨한 관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인기’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문제는 그 낭만이, 심심함과 외로움에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패키지를 끊자니 ‘여기 보고 저기 찍고’의 반복 여정에 지쳐버릴 것이 뻔하다.

    • 입안 세균이 대장까지 도달하면··· 대장암 악화시켜 치료 어려워진다
      입안 세균이 대장까지 도달하면··· 대장암 악화시켜 치료 어려워진다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 조직에서 면역 환경을 교란시켜 암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예후를 악화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게재됐다.

  • 받는 법서 쓰는 법까지···소비쿠폰 ‘탐구생활’
    받는 법서 쓰는 법까지···소비쿠폰 ‘탐구생활’

    [주간경향] 7월 21일부터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면서 이를 어떻게 신청하고 사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와 지역화폐, 선불카드 등 지원금을 수령하는 플랫폼별로 혜택이 다른 데다, 한 번 신청하면 수령 방법을 바꾸기도 어려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사용처에서 배제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빈자리를 겨냥, 배달서비스와 외식 프랜차이즈, 편의점업계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어서 이들 행사를 활용하면 더 알뜰한 소비도 가능하다.

  • ‘관세 협상’ 한국, USTR 대표에 “비관세 장벽” 협상 집중 진행
    ‘관세 협상’ 한국, USTR 대표에 “비관세 장벽” 협상 집중 진행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정부 대표들이 전날에 이어 25일(현지시간)도 고위급 협의를 이어갔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미국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협상을 진행했다. USTR은 통상을 담당하는 부처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 미국이 요구하는 일명,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주는 대신 관세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산업부는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며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조치 관련 해소 노력을 설명하면서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 측 관세 조치 관련 우호적 고려를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 “미·중 가상화폐 패권 다툼 가열···원화 스테이블코인 서둘러야”
      “미·중 가상화폐 패권 다툼 가열···원화 스테이블코인 서둘러야”

      [주간경향]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이 현실이 됐다.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통과시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이 법에 서명한 뒤 “우리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했다.

    • 일본 5500억달러 투자? 한국은 이미 미국 직접투자 1위 국가
      일본 5500억달러 투자? 한국은 이미 미국 직접투자 1위 국가

      미·일 관세 협상 타결의 핵심 역할을 한 일본의 5500억달러(약 75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미국은 일본의 5500억 달러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향해서도 ‘통 큰 투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재계도 관세 협상에 대비해 1000억달러(13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미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금융지원·투자 계획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 미 하원, 공정위에 “온플법, 미국 기업 표적 우려···영향 설명하라” 항의 서한
      단독미 하원, 공정위에 “온플법, 미국 기업 표적 우려···영향 설명하라” 항의 서한

      미국 하원의회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에 관해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서한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하원은 아예 다음달 7일까지 온플법이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달라고 공정위 측에 요구했다. 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짐 조던 위원장 명의로 한국의 온플법 입법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공정위에 보냈다. 온플법은 구글 플랫폼 기업의 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대상에 들어가는 법안이다.

  • 프랑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미국 “무모한 결정 거부한다” 반발
    프랑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미국 “무모한 결정 거부한다” 반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늦게 엑스에 글을 올려 “미국은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무모한 결정은 하마스의 선전에만 도움이 될 뿐이며 평화를 훼손한다”며 “(2023년) 10월7일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덧붙였다.

  • 연인 감금·폭행에 음주 측정 거부 프로야구 코치, 징역 1년
    연인 감금·폭행에 음주 측정 거부 프로야구 코치, 징역 1년

    금전 문제 등으로 다투던 연인을 호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뒤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프로야구 코치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감금치상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지난 22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29일 오전 4시2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금전 문제 등으로 다투던 연인 B씨를 약 1시간 30여분간 호텔 객실에 가둬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B씨에게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히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중국 광물 공장 견학하던 대학생 6명, 발판 붕괴로 슬러리 빠져 사망
      중국 광물 공장 견학하던 대학생 6명, 발판 붕괴로 슬러리 빠져 사망

      중국 국유기업 산하 광물가공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위해 견학하던 대학생 6명이 발판 붕괴 사고로 슬러리에 빠져 숨졌다. 25일 중국청년보와 중국중앙TV(CCTV), 시나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에 있는 중국황금그룹 내몽골광업유한공사의 우누게투산 구리·몰리브덴 광산 가공공장에서 랴오닝성 둥베이대 학생 51명과 교수 4명 등 총 55명이 견학하던 도중 발생했다.

    • ‘아내 성적 촬영·유포 혐의’ 국힘 대전시당 당직자 경찰 조사
      ‘아내 성적 촬영·유포 혐의’ 국힘 대전시당 당직자 경찰 조사

      국민의힘 대전시당 비상임 당직자가 아내를 대상으로 한 성적 촬영물을 불법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경창철은 2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수년간 아내의 신체 사진 등을 촬영해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A씨 아내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 한우 1년 새 20만 마리 줄었다···한우법으로 반등할까
      한우 1년 새 20만 마리 줄었다···한우법으로 반등할까

      지난 2분기 한우 사육 마릿수가 1년 전보다 20만 마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한우 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한우법이 이런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기준 한·육우는 340만5000마리로 1년 전보다 21만마리(-5.8%) 감소했다. 이중 한우는 327만6000마리로 1년 전보다 20만6000마리 줄었다. 가임암소의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연령대별 사육 마릿수도 줄줄이 줄어든 영향이다. 1세 미만 한·육우는 1년 전보다 8.4% 줄었고, 1~2세 미만도 8.3% 줄었다.

  • 제주 해안서 잇단 물놀이 사고···하루에만 2명 심정지
    제주 해안서 잇단 물놀이 사고···하루에만 2명 심정지

    폭염으로 제주 해변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이 보트와 헬기를 투입해 수색을 벌인 결과 오후 3시53분쯤 실종자인 30대 남성 관광객 A씨(광주)를 발견해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얼굴을 가진, 낯선 괴물이 나타났다

    오마주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얼굴을 가진, 낯선 괴물이 나타났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한때 온라인에서 “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는 질문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곧 개봉 예정인 영화 <좀비딸>에는 “내 딸이 좀비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사랑하는 이가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버린다는 설정은 흔하지만 강력한 클리셰입니다. 애니메이션 <히카루가 죽은 여름>에서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 망원동을 걸어봤으면 안다, 이 재개발은 파괴적이다

      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

      망원동을 걸어봤으면 안다, 이 재개발은 파괴적이다

      망원동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어쩌면 이 반문 하나로 진즉 끝났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서울시 핵심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으로 망원동에 200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다는 구상 말이다. 재개발 사업은 온갖 변수 탓에 20~30년이 지나도 좀체 일이 되기 쉽지 않은데,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 당국이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되도록 빠르게 일이 되게 만든다는 취지를 띤다. 망원동이 조만간 대단지 아파트로 가는 궤도를 탈 가능성이 무척 커진 셈이다.

    • 전국의 이름난 출렁다리 찾아서···다리가 출렁, 가슴이 철렁, 풍경이 살랑
      전국의 이름난 출렁다리 찾아서···다리가 출렁, 가슴이 철렁, 풍경이 살랑

      바다 위로 공중부양!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여름엔 역시 바다야!’를 외치는 이들에겐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추천한다. 울산 해안 관광의 랜드마크이자 국내에서 첫째가는 해상 출렁다리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놓인 길이만 약 300m. 멀리서 보면 마치 엿가락을 길게 늘여놓은 것처럼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대왕암공원 A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마주 보이는 해안 절벽을 이은 현수교는 공중에 떠 있는 듯 심장이 두근거리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철망 구조 바닥이 한몫 더한다. 촘촘히 얽힌 구조물 사이로 물결이 넘실대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다리 중간에 설치된 투명 강화유리를 통해서는 깊고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 대통령의 ‘추구미’···어긋난 빨강·파랑, 그래도 함께하는 세상

      이런 코디 어때 셀럽의 옷

      대통령의 ‘추구미’···어긋난 빨강·파랑, 그래도 함께하는 세상

      ‘추구미’란 단어가 있다. 개인이 추구하는 미적 감각을 표현한 말이다. 추구미란 단어는 왜 생겼을까? 나는 옷 입기 고민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한다. 유행을 따르는 옷 입기가 아닌, 쇼핑몰에서 추천하는 것이나 사치품으로 도배하기가 아닌, 진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패션은 개인화되고, 개인화된 패션은 서로의 옷차림을 존중하는 문화로 이어진다.

  • ‘독자 AI 모델’ 개발팀 10개로 압축···네카오·LG·SKT·KT 등 통과
    ‘독자 AI 모델’ 개발팀 10개로 압축···네카오·LG·SKT·KT 등 통과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정예팀을 선발하는 정부 프로젝트에서 10개 팀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에 응한 15개 팀의 서면평가를 진행해 10개 팀을 압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관기관 기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카이스트(KAIST)가 경쟁한다.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주관사로 참여한 5개 팀은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 달라도 괜찮아···서로의 외로움 기댈 우리, 친구잖아

    그림책

    달라도 괜찮아···서로의 외로움 기댈 우리, 친구잖아

    반쪽 달이 뜬 봄밤, 흩날리는 라일락 꽃 향기 속에서 그들은 처음 만났다. 엄마와 헤어져 낯선 동네까지 온 작은 고양이는 반달씨가 어쩐지 자신과 닮은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반달씨도 고양이처럼 외로워 보였다. 서서히 가까워진 둘은 그리운 가족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나무인형을 팔아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반달씨. 하지만 그의 노점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달빛처럼 환하게 웃는 아이가 다가와 반달씨의 첫 손님이 되었다. 아이는 날마다 눈을 반짝이며 반달씨를 찾아왔다. 언젠가부터 반달씨와 고양이는 아이를 기다리게 되었다.

    • 서구와의 대면···한국과 일본은 왜 다른 선택을 했나

      책과 삶

      서구와의 대면···한국과 일본은 왜 다른 선택을 했나

      한국이 그랬듯 일본에도 서구 열강과의 대면은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거대한 증기선과 총포, 개항을 요구하며 벌이는 과격한 언동들은 잠잠했던 일본 사회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과 다른 결정을 내린다. 시모노세키 등 주요 항구를 개방하며 서양 문물을 적극 받아들인 것이다. 흥선대원군을 주축으로 한 조선 정부가 개방에 저항하다 불리한 조약을 체결한 것과 대비된다.

    • 다이어트의 지름길? 과하지 않게, 그러나 충분하게!

      책과 삶

      다이어트의 지름길? 과하지 않게, 그러나 충분하게!

      ‘잘 먹어서’ 살이 찐다고들 한다. 의과대·생명과학대 교수인 저자들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현대인은 먹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서 많이 먹고, 살이 찐다. 영화관에서 눈 깜짝할 새 팝콘을 비우듯, 스마트폰 등 영상 매체를 보며 식사하면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느끼는 게 둔해진다. 식사의 만족감이 떨어지고 먹는 양이 늘어난다. 먹는 상상만으로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거꾸로 말하면 인지하지 못한 채 식사를 하면 배부름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고 좋아하던 음식을 극도로 줄이거나 먹지 않는다면, 그 음식에 대한 갈망과 집착이 커지게 된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음식을 금지할수록 음식에 대한 집착이 더 커지고, 폭식하고 난 뒤 다시 자책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간이 쾌락을 찾고 고통을 두려워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결과다. 과하지 않고 충분한 식사가 결국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15도 각도로 슥슥슥···세월 갈아 길들이는 나만의 칼날

      수리하는 생활

      15도 각도로 슥슥슥···세월 갈아 길들이는 나만의 칼날

      무딘 칼도 쓸모가 있다. 실수해도 다칠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마토나 양파를 썰 때는 예리한 칼이 필요하다. 칼이 무디면 더 많은 힘을 가하기 때문에 토마토의 과육이 뭉개지고, 도마는 과즙으로 흥건해진다. 양파의 경우는 어떤가. 무딘 칼로 양파를 써는 일은 자해에 가깝다. 양파는 조직이 손상되면 ‘이소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자극성 화합물 비말을 뿜는다. 이 때문에 양파나 대파를 썰 때마다 눈물 콧물을 쏟게 된다(비염 환자라면 뒤끝이 더 길다). 다량의 양파를 썰어야 한다면 자신을 위해 칼을 갈아 날을 세워야 한다.

  • ‘유난스러운 게 아니에요’, 한결 똑똑해진 바캉스 인기 ‘육아템’
    ‘유난스러운 게 아니에요’, 한결 똑똑해진 바캉스 인기 ‘육아템’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짐이 두 배다. 무작정 줄일 수도 없을 땐 똑똑한 용품을 우선순위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휴대가 편리하면서도 기발한 기능을 갖추고, 휴가 분위기 내기에도 좋은 인기 용품을 살펴봤다. 네 바퀴 탈것에 오른 꼬마 손님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곳, 성수기의 비행기 탑승구다. 바퀴 달린 캐리어는 장거리 여행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다. 금세 지치거나 갑자기 뛰어가는 아이를 잠시 앉혀둘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실용적으로 활용된다. 타고 놀 수 있으니 지루한 대기 시간도 문제없다. 육아용품 브랜드 스토케의 ‘젯키즈 베드박스’는 아이의 짐을 담는 캐리어이자, 타고 노는 승용 완구, 좌석 확장 용도 등 3가지 기능을 갖췄다. 최대 22ℓ까지 수납할 수 있으며 아이가 올라타서 이동해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 내장된 슬리핑 키트를 활용하면 항공기, 기차 등의 좌석과 매트리스를 연결해 침대 같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같은 젯키즈 시리즈의 클라우드 슬리퍼는 휴가지 어디에서든 아이 전용 수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용 에어매트다. 작고 가벼워 휴대와 보관이 쉽고 메시 소재로 되어 있어 수면 시 쾌적하다.

경향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