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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본드 카' 애스턴마틴, 하반기 IPO…판매목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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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제임스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 고급차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올 하반기 런던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50억파운드(약 7조24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과거 재정상태 악화로 무려 일곱번이나 파산위기를 겪었던 애스턴마틴이 '역사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FT는 "애스턴마틴이 7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올초 스포츠카 3종을 새롭게 선보인 신차효과 영향"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급차브랜드의 IPO는 2015년 페라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당시 뉴욕 증시에서 페라리의 주가가 두 배로 뛴 점을 언급하며 애스턴마틴이 고무돼있다고 언급했다. 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매우 기념비적 순간”이라며 “많은 영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외국소유가 됐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독립적인 영국 자동차 회사를 갖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스턴마틴은 IPO와 함께 공격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분기부터는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탄 최고급모델 DBS의 생산도 시작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511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6200~6400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머 CEO는 "올해 예상 생산량은 이미 매진됐고, 내년으로 주문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7100~7300대, 웨일스 지역에 새 공장이 가동되는 2020년에는 98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 애스턴마틴과 산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라곤다를 포함해 연간 1만4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애스턴마틴은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영국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외에도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역시 사상 최대인 지난해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머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차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만약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예외가 없다면 재앙이 아니다"며 "왜냐면 모든 고급차 제조업체는 유럽에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내년 3월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에도 회사가 탄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스턴마틴은 EU부품업체들로부터 상당부분을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됐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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