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드 맨유-3시드 리버풀…UCL 조추첨, 죽음의 조 폭탄들
입력 : 2018.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 꿈의 무대 본선을 누빌 32개 클럽이 확정됐다. 남은 건 조추첨이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이 31일 오전 1시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다. 조추첨 시드 배정에 관여할 수 있던 벤피카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32개 클럽의 포트 위치가 확정됐다.

UEFA는 3년 전부터 UCL 조추첨 톱시드를 리그랭킹 상위 7개의 우승팀에 배정하면서 간혹 어울리지 않던 클럽이 속하기도 했다. 처음 이 규정을 적용했던 2015/2016시즌에는 제니트나 PSV 에인트호벤이 톱시드를 받았고 지난 시즌 역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이 톱시드에 들어가면서 2시드가 더 강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모처럼 톱시드가 무게감을 찾았다. 전 시즌 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톱시드에 배정됐다. 어느 하나 피할 구석이 없는 배분이다.

UEFA 클럽랭킹을 통해 2~4번 시드가 순차적으로 결정됐다. 포트2에서 눈길을 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가 이번 시즌 초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고전하지만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나폴리, 토트넘 홋스퍼 등 톱시드 못지않은 팀들이 다수 포함됐다.

포트3에서 눈길을 끄는 리버풀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리버풀이 포트3에 들어가면서 죽음의 조를 만들 유력한 카드로 점쳐진다. 리버풀과 함께 AS모나코, 발렌시아 등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다.

상대적으로 약체가 많은 마지막 4번 시드서 주목할 팀은 인터 밀란이다. 2011/2012시즌 이후 8년 만에 UCL에 복귀하는 인터 밀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즉시전력감을 다수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맞췄다는 평가다.

상황에 따라 레알-도르트문트-리버풀-인터 밀란 혹은 뮌헨-맨유-발렌시아-인터 밀란과 같은 죽음의 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흥미로운 조추첨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 2018/2019 UCL 조추첨 포트배정

포트1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포트2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포르투(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벤피카(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포트3 : 리버풀(잉글랜드), 샬케04(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AS모나코(프랑스), 아약스(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포트4 : 빅토리아 플젠(체코), 클럽 브뤼헤(벨기에), 갈라타사라이(터키), 영보이스(스위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호펜하임(독일), 크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AEK 아테네(그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