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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금메달 도전이 한국을 만나 좌절됐다.
박 감독은 경기 후 "1대3으로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결승을 가기 위해 한발짝 앞에서 멈췄지만, 3, 4위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한국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위축된 플레이를 했다. 그 위축된 플레이로 초반에 빨리 실점이 나온 게 큰 스코어로 진 원인이었다. 선수들이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먼저 2골을 내준 베트남은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났다. 박 감독은 전반 이후 라커룸 대화에 대해 "긴장한 것 같아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을 했다. 또 전술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손흥민 선수가 중앙으로 이동했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 교체를 통해 손흥민을 막도록 했다"고 했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