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 암바 버티고 금메달.."팔 조금 아프지만 괜찮아요"

문성대 2018. 8.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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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27)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상대 선수의 팔가로누워꺾기(암바)를 버텨내고 따낸 값진 금메달이다.

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테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상대 선수에게 팔가로누워꺾기를 당한 정보경이 이틀 버텨내고 연장 승부에서 왼쪽 엎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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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경기장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정보경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9. sccho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 문성대 기자 = 정보경(27)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상대 선수의 팔가로누워꺾기(암바)를 버텨내고 따낸 값진 금메달이다.

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테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정보경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정보경이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08.29. scchoo@newsis.com

정보경은 "올림픽 때 못 딴 금메달을 따고 돌아간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이번에 꼭 금메달 따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왔다. 나에겐 의미가 큰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상대 선수에게 팔가로누워꺾기를 당한 정보경이 이틀 버텨내고 연장 승부에서 왼쪽 엎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한 것이다. 팔이 완전히 꺾여 부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 정신력 하나로 상대의 기술을 이겨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정보경이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08.29. scchoo@newsis.com

정보경은 "좀 아프기는 했다. 아쉽게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참았다. 팔이 조금 아프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꺾기에 걸렸을 때) '이렇게 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버틸만 했다. 내가 조금씩 움직이니까 상대의 기술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정보경이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08.29. scchoo@newsis.com

정보경은 금메달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훈련할 때 많이 도와준 선생님들, 파트너 선수들이 정말 힘들어했는데, 덕분에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내가 좋은 스타트를 끊어서 남은 (유도) 선수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보경은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4강에서 맞붙은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와의 격돌을를 꼽았다. "4강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1위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항상 큰 경기에서는 그 선수에게 이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경기장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정보경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9. scchoo@newsis.com

정보경은 금메달을 위해 한달 전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기도 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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