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유남석(61)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 현 헌법 재판관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유 헌재소장 후보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13기)에 합격했다. 광주 고등법원장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창립 멤버다.

김 대변인은 “유 헌재소장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헌법 연구관과 수석 부장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헌법재판관 경험까지 더해 행정에 두루 정통하다”며 “신임 헌법재판소장은 새로 시작하는 헌법재판관 다섯분과 함께 안정적으로 헌법재판소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인데 유 소장 후보자는 헌재 파견 근무 경력과 실력, 인품에 비춰 헌재 소장 후보자로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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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8일 유 소장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7월 오는 9월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유남석, 강일원 헌법재판관을 추천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