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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 코리아` 金 물꼬텄다

이용익 기자
입력 : 
2018-08-29 17:06:49
수정 : 
2018-08-29 2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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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男단식서 금메달…사이클 박상훈 日 꺾고 우승
女패러글라이딩 첫 金 쾌거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아시안게임에서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정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맥을 캐기 시작했다.

남자 정구대표팀의 김진웅(28·수원시청)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JSC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홈팬들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 시에 알렉산더 엘버트(인도네시아)를 4대2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15 인도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김진웅은 예선에서부터 우승 후보인 후네미즈 하야토(일본)를 4대0으로 완파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면서 단식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진웅은 결승에서 첫 두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3대1 상황에서 듀스 끝에 한 게임을 내줬으나 여섯 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김동훈(29·순천시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김진웅에게 패하며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지만 사람이 바뀌었을 뿐 금메달 주인공의 국적은 바뀌지 않았다. 김진웅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2010 광저우 대회 이요한, 2014 인천 대회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단식에 출전한 김지연(24·대구은행)은 8강전에서 다카하시 노아(일본)에게 게임스코어 3대4로 석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던 김지연은 남은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사이클의 기분 좋은 금빛 질주도 이어졌다. 사이클 트랙 중장거리 간판 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이 남자 개인추발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훈은 이날 트랙 사이클 남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일본의 지카타니 료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4분19초672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박상훈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이날 경기에서 3000m를 통과할 즈음 지카타니를 추월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생소한 패러글라이딩에서도 사상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한국 여자 패러글라이딩 대표팀의 이다겸(28) 장우영(37) 백진희(39) 등 3명은 이날 열린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에서 5라운드 합계 4924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다겸은 정밀착륙 개인전 은메달, 정밀착륙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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