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2배 이상 ↑..올 가을 어패류 관리·섭취 주의

2018. 8. 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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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질병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해 지난 27일까지 신고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해수 온도가 28도를 넘나드는 고수온 현상이 한달 가까이 지속돼 각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고위험군 기저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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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대비 2.15배, 신고 환자 28명 중 8명 사망
국민일보 DB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질병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해 지난 27일까지 신고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된 패혈증 환자 중 사망 환자는 8명이고 이 중 3명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닷물에 들어갈 경우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21도 이상일 때는 3~4시간만에 100만배로 늘어난다. 올해의 경우 해수 온도가 28도를 넘나드는 고수온 현상이 한달 가까이 지속돼 각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9월 들어 수온이 내려간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 시기를 보면 5월 1명, 6월 10명, 7월 23명, 8월 59명, 9월 108명, 10월 47명, 11월 4명으로 9월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고위험군 기저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저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도 50%까지 높아진다. 발병 시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다. 발현 후 24시간 내에는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주의를 당부했다. 예방수칙으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바닷물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도마나 칼 등은 소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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