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인강 댓글조작' 의혹 논란..최씨 측 "김어준, 공개적 사과하라"

2018. 8.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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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업계 유명 강사인 최진기(51)씨가 인터넷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 영상을 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씨는 지난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오마이스쿨'을 통해 인터넷 댓글조작 연루설을 방송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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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업계 유명 강사인 최진기(51)씨가 인터넷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 영상을 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씨는 지난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오마이스쿨’을 통해 인터넷 댓글조작 연루설을 방송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최씨는 영상에서 “공개적인 사과와 적절한 반론 기회 보장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다스뵈이다만 보면 ‘최진기가 댓글 작업했구나, 지시 명령 내렸구나’ 생각했을 것인데 사회적으로 어떻게 피해자가 발생하는지 너무나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다스뵈이다 29회에는 스카이에듀 수학강사인 우형철(54·인터넷 강사명 삽자루)씨가 출연해 “최씨를 비롯한 온라인 사교육계 유명 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게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씨 측에서 댓글작업을 보고했다는 담당 팀장의 이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스뵈이다 출연에 앞서, ‘삽자루’ 우씨는 2015년 5월 최씨가 속해있던 이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스카이에듀로 이적했다. 이적 이유는 이투스가 ‘댓글알바’를 운영한다는 것이었다. 이투스 측은 우씨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그에게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6년 11월에 열린 1심에서 우씨가 이투스에 126억5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지난해 3월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모임’은 인터넷 강사들이 댓글조작 행위에 개입했다며 최씨와 또 다른 인기 강사 설민석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학부모단체가 선임한 변호사는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변호사로 알려졌다.

최씨는 반박 영상에서 우씨와 강 변호사가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강 변호사가 나에게 전화해서 사우나장에서 만나자고 했다. 자기 대화를 녹음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만나자는 요청을) 거절했더니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나왔다. 이런 단체들이 나를 고소한 것도 억울하고, 그냥 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사건을 맡은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기와 썰전 녹화 때 잠깐 얼굴 마주친 것 외에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사우나를 함께 가자고 할 정도로 친하지 않다”며 “해당 사건은 경찰서 수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최진기와 설민석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썼다. 이어 “불법 댓글홍보가 문제되자 이런 영상(사과 요구)을 찍은 것은 방송 퇴출이 걱정돼서가 아닐까 싶은데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당신과 함께 하는 사우나는 너무나 끔찍하니 이렇게 이상한 방식으로 소환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삽자루가 무단 이적으로 소송됐을 때 댓글작업 자료를 근거로 이투스에 ‘퉁치자’고 했지만 이투스가 받아들이지 않자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며 “김어준씨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이 방송 안 하는 게 맞는 것 알지만 도저히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어준씨는 큰 권력을 가졌고 나는 거기에 짓밟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당신과 당신 직원들에게 그렇게 조롱당할 인생 살지 않았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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