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해미 "칼치기 영상 분노..경찰에 '無선처'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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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 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해미는 29일 이데일리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분노했다"며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지난 1995년 자신의 팬이었던 8살 연하의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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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하차, 피해드릴 수 없어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 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해미는 29일 이데일리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분노했다”며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술 문제로 남편을 자주 채근하곤 했는데,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며 “남편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사의 콜센터에서 내 휴대폰으로 (대리운전을 신청했다는)문자가 오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의심하곤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28일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그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당분간 외부 활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캐롤’에서도 하차한다. 그는 “내가 맡기로 했던 ‘에스더’ 역에 다른 실력있는 배우들도 있고 뮤지컬을 위해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했는데, 나 때문에 무너질 순 없지 않는가”라며 “현재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없는만큼 내가 빠져서 피해를 드리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지난 1995년 자신의 팬이었던 8살 연하의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와 재혼했다. 앞서 박해미는 28일 이데일리에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오열했다.
박현택 (ssal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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