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류근지·서태훈·김성원 "'개콘'&이리오쇼 성공해 해외로"

이경호 기자 2018. 8. 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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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이리오쇼' 팀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 송영길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이리오쇼의 김성원, 류근지, 송영길, 서태훈/사진=임성균 기자

넌버벌 퍼포먼스 팀 옹알스를 본보기 삼아 해외 진출을 꿈꾸는 개그맨들이 있다. 류근지(34),김성원(34), 서태훈(31) 그리고 송영길(34)이다.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은 지난 24일 개막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공연명 '이리오쇼'(류근지,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게스트 송영길)로 참가했다. 제2회부터 벌써 5년 연속 참가다.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무대에 서는 '이리오쇼' 팀의 멤버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 그리고 게스트 송영길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5년 연속 부코페에 참가하게 된 '이리오쇼' 팀은 관객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저희를 초대해 주시니까 좋다. 사실 저희가 단독 공연을 자주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부코페가 있어 저희들만의 공연을 만들게 됐고,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됐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부산에 또 오게 됐다." (류근지)

이리오쇼의 김성원, 서태훈, 김기리, 류근지/사진제공=이리오쇼

부코페를 위해, 웃음 폭탄을 던지기 위해 이리오쇼 팀은 앞서 무대에서 시원찮은 반응을 받았던 코너는 과감히 빼버렸다고 했다.

"얼마 전에 홍대에서 열렸던 코미디위크에 참가했다. 거기서 퀴즈쇼 코너를 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스피드 퀴즈라고 했는데, 전혀 스피드 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에선 퀴즈를 뺐다. 대신 그간 공연을 통해 했던 엑기스만 모았다. 상황에 따라 애드리브도 해 볼 생각이다."(서태훈)

'이리오쇼'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은 단순 공연이 아니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출연 중인 이들은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공연에서 보여주고, 이를 가다듬어 '개콘'에서 활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노력에 대한 결실이 맺어기질 간절히 바랐다.

개그맨 류근지/사진제공=이리오쇼

개그를 향한 애정이 뜨겁지만 요즘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지난해보다 현저히 떨어진 상태. 주무대인 '개콘'의 시청률, 시청자들이 관심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류근지는 "저희 개그맨들도 많이 고민하고, 재미있는 코너를 짜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개콘'을 살려보려고 아이디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서)태훈이나, (송)영길, (김)성원이도 마찬가지다. 요즘 시청자들은 똑똑해서 저희가 하는 개그의 반전을 잘 안다. 그런 상황에서 방송의 심의, 제약은 더 강화되고 있다. 이 안에서 시청자들이 웃을 만한 개그 코드를 만들어 내는 게 쉽지 않다. 저희는 더 잘하고 싶다. '똑같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

개그맨 서태훈/사진제공=이리오쇼

서태훈은 '개콘'에서 보여줄 수 없던, 억압된 끼를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공연을 통해 얻는 게 많아 '이리오쇼'를 찾는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서울, 지방에서도 '이리오쇼'를 가끔 했다. 사실 준비하는 게 힘들다. 지난해에도 '이번 부코페 이후로 안 해야겠다'고 하는데, 1년 지나면 또 한다. 생각과 달리 공연이 재미있다. 뿐만 아니라 '개콘'에서 억압된 끼를 무대에서 풀게 된다. 방송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관객들 앞에서 보여주고 있다. 부코페나 코미디위크에서 불러주기만 한다면, 결혼 후 육아만 아니면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서태훈의 말에 류근지는 "저희끼리 하는 말과 달리 공연은 계속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장난으로 멤버들이 결혼을 다 하게 되면 끝내자고 했다. 그러나 공연 후 집에 가면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관객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저희는 아무래도 무대를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이리오쇼' 멤버들은 공연의 성공과 함께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었다. 더불어 후원자가 있으면 더 나은 공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원자 좀 생겼으면 좋겠다. 저희끼리 하려니 돈(경제적)이 문제다. 함께 공연을 이끌어 갈 후원자가 나타났으면 한다. 잘 되면 해외도 갈 수 있다. 저희는 공연 잘 할테니, 나타나 달라."(김성원)

류근지, 서태훈 그리고 송영길 역시 후원자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랐다. 자신들의 사비로 공연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고, 홍보하는 것도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공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전문가가 함께 해줬으면 했다.

뿐만 아니라 '이리오쇼'가 1년에 수 차례 공연을 하는 코미디로 성공을 거두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언어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 또한 자막이나 영어에 능한 김성원을 활용하면 해외 공연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또 "'개콘'에서 다진 개그 내공도 분출한다면 불가능은 아니다"고 했다.

이리오쇼의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 김기리/사진제공=이리오쇼

해외 진출을 꿈꾸는 멤버들. 이들의 포부는 역시 개그로 끝맺음을 했다.

"먼저 '개콘' 시청률이 조금 더 올랐으면 좋겠다. PD님도 열심히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이리오쇼' 팀으로 어딘가 나가고 싶다. 물론 해외다. 옹알스 선배들처럼 저희도 잘 됐으면 한다. 노력 중인데, 다 안 되더라도 저희 중 한 명만이라도 일단 잘 됐으면 좋겠다." (류근지)

"1년에 한 번 부코페를 찾는 분들이 '이리오쇼'를 통해 스트레스 풀고 즐겼으면 좋겠다. 내년에 또 참가하게 된다면, 올해보다 더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 계속 공연이 이어졌으면 한다. 아이디어를 짜내는 게 힘들긴 하지만,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서태훈)

"제가 이래저래 하는 게 많다. 빛났으면 한다. 스탠드업 코미디가 아직 한국에서 자리를 못 잡았는데, 해보고 싶다. 또 옹알스 선배들의 넌버벌 퍼포먼스 같은 것도 욕심이 난다. 몸으로 하는 개그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다." (송영길)

"'이리오쇼'를 발판으로 내년에 부코페에 해외 바이어들이 온다면, 저를 어필해서 멜버른 외에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에 가고 싶다. 일단 저만 돼도 상관이 없다. 꼭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 또 미국의 'SNL' 무대에도 진출하고 싶다." (김성원)

'이리오쇼'를 두고 동상이몽 같지만 웃음 선사와 해외 진출이란 하나의 꿈을 꾸는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 송영길. 이들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과연, 한국 개그를 옹알스처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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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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