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시범종목 대한민국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대표팀이 전세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3시 중국 대표팀과 금메달을 놓고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두 차례 꺾은 바 있어 금메달 획득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28일 대한민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첫 번째 킬을 내줬지만 이후 전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종 킬스코어는 30대1로 17분여만에 경기를 끝냈다. ‘룰러’ 박재혁이 높은 피해량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12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한 ‘피넛’ 한왕호가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2세트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였다. 상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분전이 있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약 21분여만에 킬스코어 19대10으로 승부를 마쳤다. ‘자이라’를 플레이한 ‘코어장전’ 조용인이 압도적인 피해량 수치를 기록했고 8킬 3데스 5어시스트의 ‘피넛’ 한왕호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맨오브더매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3시 중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다투게 됐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함께 유력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의 실력은 충분히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와 4강전까지 한번도 패하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중국 대표팀을 2차례 꺾기도 했다. 다전제라는 변수가 존재하긴 하지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부분이다.

이번 결승전의 경우 KBS 2TV, SBS 등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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