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드루킹 공모 결론.."대선 겨냥 댓글조작"
[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씨와 함께 19대 대선을 겨냥해 댓글조작을 벌였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정치권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가 실제로 존재했고, 이를 본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드루킹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감 수 조작 1억회 중 8,800만회를 김 지사와 공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의 측근 도 모 변호사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사실을 확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를 마친 허익범 특별검사는 '정치특검'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개인적 소회도 밝혔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 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치게 편향적인 비난을 계속해 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입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중 유명을 달리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해 드루킹 일당이 2016년 총선 직전 5,000만원을 건넨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88명으로 꾸려졌던 특검팀은 공소유지를 위한 필수 인원을 남긴채 유죄 입증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지사 등 드루킹 일당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60일의 특검수사는 김 지사 등 모두 1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송인배·백원우 두 청와대 비서관의 연루 의혹은 검찰이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 한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30명 복통·구토
- 1인가구는 원룸만?…임대주택 면적논란에 국토부 "재검토"
- "선입견 없이 평등하게 재판"…시각장애인 판사의 하루
- 중고거래 사기시키려고…중학생 감금한 10대들 검거
- "KT&G가 전자담배 발명 보상 안해…2조8천억원 달라" 소송
- WHO "백신으로 50년간 1억5천명 생명 구해"
- 소형 원자로로 '탄소 없는 도시' 도전한다…스마트넷제로시티
- 빈살만 야심작 네옴시티 차질 위기…중국 자본도 '시큰둥'
-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1년…현장에선 혼선 여전
- 다시 온 걸 환영해…가로림만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