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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맹활약' 남자농구, NBA 클락슨 버틴 필리핀 꺾고 준결승행

등록 2018.08.27 1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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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18.08.27.  myjs@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18.08.27. [email protected]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이 버틴 필리핀을 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벌어진 필리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91-82로 승리했다.

30일 이란-일본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귀화선수 라건아가 30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고 이승현(11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고르게 지원했다.

필리핀은 대회를 앞두고 NBA 선수 클락슨의 합류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클락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접전이 펼쳐진 3쿼터에서 15점을 몰아쳤다.

클락슨은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5년부터 줄곧 필리핀 대표팀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지만 국가대표로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장 196㎝의 클락슨은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며 평균 13.9점 3.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력이 매우 뛰어난 가드다.

중국과의 조별리그에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홀로 28점을 쓸어 담으며 중국을 벼랑 끝까지 몰았다. 필리핀은 중국에 80-82로 석패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필리핀이 약한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큰 고비를 넘었다.

한국은 1쿼터에서 허일영의 외곽포와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17-7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허일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고, 라건아도 7점 5리바운드로 페인트 존을 사수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 한국 김선형이 슛을 하고 있다. 2018.08.27.  myjs@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 한국 김선형이 슛을 하고 있다. 2018.08.27. [email protected]

1쿼터에서 22-18로 앞섰다,

그러나 필리핀은 2쿼터 들어 속공과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달리스탄, 프링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수비에 애를 먹었다. 2쿼터를 42-44로 뒤지며 마쳤다.

3쿼터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이 라건아, 김선형, 허일영, 이승현으로 고르게 공격을 풀었다면 필리핀은 클락슨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클락슨은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쳤다. 공을 잡으면 기습적으로 더블팀을 가는 수비를 펼쳤지만 쉽지 않았다.

64-65로 뒤지며 4쿼터를 맞은 한국은 라건아의 높이와 허일영, 전준범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김선형이 3점포를 터뜨린 뒤 돌파에 이은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경기 종료 4분 여 전 83-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전준범이 3점포를 작렬, 89-76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필리핀은 클락슨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후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한국에 승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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