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과 법카 사용?' 함승희 검사→국회의원→강원랜드사장

  • 등록 2018-08-27 오전 9:11:38

    수정 2018-08-27 오전 9:14:38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포럼오래’ 사무국장인 손모씨와 함께 3년간 매주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 전 사장은 강원랜드 사장 재직 기간인 2014년 12월부터 3년간 무려 314번을 손씨가 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레스토랑, 카페,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했다고 경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함 전 사장 측은 법인카드 개인 사용과 이와 함께 제기된 해외출장을 손씨와 매번 동행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함 전 사장의 이력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함 전 사장은 1982년 서울지방검찰청 형사부, 특수부 검사, 199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로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 제16대 국회의원이 됐다. 2007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클린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친박 행보를 보였다.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최고위원, 공처심사위원장이 됐고, 그해 박근혜 싱크탱크 ‘포럼 오래’를 설립했다. 포럼 오래는 2012년 대선 이후 친여인사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그 영향력이 높다. 함 전 사장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포럼 오래 정책연구원장으로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함 전 사장은 2014년 제8대 강원랜드 사장 취임 후 부패척결을 내걸었으나, 임기 말 법인카드 남용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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