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공유하는 사교 모임..부활하는 '살롱 문화'

2018. 8.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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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이 남의 집에 모여서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뜨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교의 장이었던 19세기 프랑스 살롱 문화에서 비롯된 건데요.

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띵동. 안녕하세요."

주말 오후 낯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남의 집 거실에 둘러앉아 집주인의 취향을 나누는 모임. 오늘은 '수집'에 관해서 서로 공유합니다.

이 외 남의 집 서재, 남의 집 보이차, 남의 집 마그넷, 남의 집 향신료처럼 집주인에 따라 모임 주제가 매번 바뀝니다.

오로지 취향만을 공유하는 현대판 '살롱 문화'입니다.

[김성용 / 남의 집 프로젝트 대표]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이나 주제가 있는데 그걸 또 친한 친구들이랑 말하기 뭐한 그런 것들이 있어요.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과거 프랑스의 살롱처럼 인문학자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진짜 '살롱'도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인문학과 미술을 논합니다.

[이원석 / 문래당 회원]
"오늘은 그림이고, 금요일은 인문학처럼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그런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니까 오히려 다른 편견이나 그런 것 없이."

SNS 상의 가벼운 연결, 학교와 직장이라는 딱딱한 소속감을 벗어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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