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 1군에서 훈련 중인 백승호 ⓒ지로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백승호가 레알 마드리드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지로나는 27일 오전 515(한국 시간)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리는 2018-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백승호는 사상 처음으로 1군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려 프로 데뷔전에 도전한다.

백승호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의 1군 승격을 기대했던 파블로 마친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세비야로 떠났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지휘했던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이 지로나의 지휘봉을 잡아 이번 시즌을 이끌고 있다.

레알전에서 백승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2군에서 이제 막 1군으로 올라온 선수를 레알전처럼 중요한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교체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백승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데펜사센트랄'에 따르면 에우세비오 감독은 "백승호는 훈련을 아주 잘 해왔다. 문제가 있었지만 회복했고, 중원 지역에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지로나전에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스 바스케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아센시오, 이스코, 마르셀로,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나바스, 쿠르투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이승우에 이어 백승호까지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과연 백승호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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