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집사부일체' 괴짜 사부 '자연산 미친장어' 강산에, 아내 앞에서는 '민물산 양식장어'

원태성 2018. 8. 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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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자연산 미친 장어도 아내 앞에서는 민물산 양식장어가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16번째 사부로 '자연산 미친장어'라고 불리는 강산에가 나왔다.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충격을 받았다. 사부를 설명하는 문구에는 '명문대 한의대 중퇴. 매일 만취 상태. 해뜰 때 취침'등이 적혀있었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2시간동안 취침하라고 지시했다. 멤버들은 "하루가 정말 길 것 같다"며 두려워하며 잠에 들었다. 2시간 후에 사부의 심부름꾼으로 장기하가 찾아올 때까지 멤버들은 곤히 잠들었다.

멤버들은 장기하의 힌트를 듣고 더욱 혼란에 빠졌다. 장기하는 "전인권 선생님이 실수 한 것을 보고 많이 긴장했다"며 힌트를 주기 어려워 했다. 하지만 장기하는 괴짜 사부의 괴짜 심부름꾼이었다. 그는 사부의 음성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며 숨소리만 들리는 영상을 보여줘 멤버들로 부터 "장기하도 괴짜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멤버들은 긴장한 상태로 장기하와 함께 사부님을 찾아 떠났다.

이번주 사부인 '자연산 미친장어'의 정체는 강산에였다. 멤버들이 도착할 때 강산에는 이웃의 머리를 자르는 중이었다. 양세형은 강산에를 보자마자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부른 사람"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육성재가 인사를 하려고하자 강산에는 이웃의 머리를 자르는 것을 마무리하러 가 그를 당황시켰다. 양세형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때문에 버텼다"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긴장감에 침묵을 지켰다. 강산에는 이웃의 머리를 잘라주고 멤버들에게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고, 평소 말이 많던 이승기 조차도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했다. 강산에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은 바나나와 냉수였다. 강산에가 간식을 준비하면서도 멤버들은 어쩔줄을 몰라했고,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애써 질문을 계속했지만 사부님과 대화를 나누는데 힘들어 했다.

양세형의 팬심도 괴짜사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양세형은 장기하의 도움으로 조심스럽게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세보지는 않았지만 흐르는 강물 노래를 수천 번 들었고, 수백번 울었다"고 말했지만 강산에는 "많이 울면 좋아요"라고 짧게 답해 양세형을 당황시켰다.

강산에의 야생습성에 멤버들은 놀랐다. 이승기는 "자연산 미친장어라는 별명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었고, 강산에는 "어렸을 때는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해 또다시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이승기가 "저희가 혹시 조심해야할 것은 없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볼 정도였다. 이어 강산에의 사막체험기를 듣고 멤버들은 감탄을 했다.

괴짜 사부의 영상시청 취향도 독특했다. 작업실로 이동한 멤버들은 강산에가 유튜브를 즐겨본다는 소리에 무슨 영상을 주로 보는지를 물었다. 먹방이나 걸그룹 영상을 볼 것으로 예상한 멤버들은 강산에가 "정신세계에 관한 영상을 본다"는 말에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사부가 즐기는 영상을 본 멤버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고, 강산에는 "이런것에는 관심이 없구나"라고 간단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사람이었다.

강산에는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작곡 비하인드를 말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평소 이 노래 팬이었던 양세형은 "나의 인생곡은 그냥 이 곡"이라며 감동을 받았다. 함께 노래를 들으며 '자연산 미친장어'강산에와 멤버들은 서서히 어색한 벽을 허물었다.

강산에의 아내 미에코는 멤버들을 위해 일본식 카레를 준비했다. 멤버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던 강산에는 아내 앞에서는 순둥순둥한 사람이었다. 아내가 건네는 접시를 두손으로 잡는 등 강산에는 더이상 '자연산 민물장어'가 아니었다. 이승기는 이 모습을 보고 "민물산 양식장어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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