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조우리 악의 알아채 "처음부터 싫어했구나"

김샛별 2018. 8.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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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조우리가 아찔한 긴장감 위에 섰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에서는 친구인 듯 친구가 아니었던 강미래(임수향)와 현수아(조우리)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급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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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조우리가 아찔한 긴장감 위에 섰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에서는 친구인 듯 친구가 아니었던 강미래(임수향)와 현수아(조우리)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급증시켰다.

이날 강미래는 자신의 앞에서 '친구'를 연기했지만, 사실은 '적'이었던 현수아의 두 얼굴을 깨달았다.

예쁜 얼굴과 그에 못지않은 상냥한 성격으로 단박에 화학과 아이돌 자리를 꿰찼던 현수아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려온 주역이다. 친구라고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오현정(도희)이 유일했던 스무 살 강미래에게 "우린 친구잖아"라며 다가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사실은 끊임없는 악의로 강미래를 위기에 빠뜨려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수아는 주변 사람들이 강미래를 자신과 비교하며 '강남미인'이라고 은근히 깎아내리는 것을 알면서도 때마다 "이다음이 진짜 예쁜 애라서요" "미래가 저보다 훨씬 예쁘죠" "미래도 수술 안 했잖아요"라는 말로 강미래를 향한 사람들의 비웃음을 부채질했다. 또 남몰래 강미래가 졸업한 자룡중학교에 대한 정보를 캐오던 그는 자룡중학교 출신인 박용철(하경)의 SNS에 일부러 접근해 한국대학교 축제에 불러들였다. 이어 박용철의 입을 통해 모두의 앞에서 강미래의 성형 사실을 알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수아의 이중적인 얼굴을 처음부터 꿰뚫어 본 사람이 있었으니, 때마다 강미래의 흑기사를 자처했던 화학과 냉미남 도경석(차은우)이다. 도경석은 타고난 빠른 눈치로 강미래를 향한 현수아의 견제를 알아봤고, 그때마다 먼저 나서서 강미래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 이런 사정들이 더해져 강미래와 도경석의 서로를 향한 호감을 커져만 갔고, 이는 '그 누구보다 예뻐야 하고, 나만 인기 있어야 한다'는 현수아를 더욱 자극했다.

25일 방송에서 도경석에게는 자신의 외모나 사정 등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현수아는 강미래를 불러내 "나 경석이 좋아해. 네가 좀 도와줄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미래가 "넌 내 도움 없이도 잘할 텐데 왜. 성격도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예쁘고"라며 거절하자 "너도 남자애들한테 인기 많잖아. 예뻐서"라고 답한 현수아는 결국 진짜 속내를 보이고 말았다. "예쁘다는 건 참 축복이야"라고 운을 뗀 그는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 그래서 축복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도 그런 혜택을 누리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하는 거겠지. 그래서 타고난 수혜자들은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강미래를 싫어했음을 밝혔다.

결국 강미래는 "착각일 수 있다고, 괜히 널 나쁘게 오해한 거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라며 자신을 향한 현수아의 악의를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외모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주변의 주목을 받았던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난 위험한 긴장감은 남은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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