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측정하고 일정 브리핑도…똑똑해진 갤럭시워치

27일 국내 출시, 빅스비·스마트싱스 등 연결성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8/08/26 12:21    수정: 2018/08/26 12:28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없이도 손목 위에서 헬스케어, 일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Galaxy Watch)’를 국내 출시한다.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부터 기상, 취침 시간 때마다 하루 일정을 미리 파악하거나 그날 활동을 정리해주는 브리핑 기능도 더 강화됐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Bixby)’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결성도 높아져 주변 스마트 기기를 더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2~3일간 짧은 여행을 떠날 때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되도록 배터리 용량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블루투스 모델은 오는 27일, LTE 모델은 31일부터 국내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46밀리미터(mm) 실버와 42mm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까지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갤럭시 워치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최대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사용성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블루투스 모델은 오는 27일, LTE 모델은 31일부터 국내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며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면 관리 기능도 얼마나 뒤척였는지 측정하는 것을 넘어 램(REM) 수면, 깊은 수면 등 4단계 측정이 가능하다.

운동 횟수와 소모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는 운동 종목도 기존 스마트워치 기어S3의 20종보다 늘어 업계 최다인 39종으로 확대됐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 종목은 사용자가 별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한다.

갤럭시워치와 핏비트 버사 비교. 갤럭시워치는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 기상·취침 때마다 하루 활동 안내

갤럭시 워치는 스마트폰이 제공해온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착용자가 잠에서 깨어나면 날씨와 일정 등 필요한 정보를 브리핑해준다. 그간 측정해온 착용자 수면 시간을 토대로 취침 전에도 하루를 정리할 수 있도록 활동과 운동 내역 등을 브리핑한다. 착용자가 평균 취침시간보다 일찍 잠들면 이를 감지해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브리핑을 건너뛴다.

워치 페이스 ‘마이 데이’는 시계 화면에 착용자 일정이 겹쳐 나와 현재 어떤 일정이 진행 중인지 다음 일정은 무엇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과 발신이 모두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나 운동 시에는 ‘갤럭시 워치’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 스마트 연결성 지속 강화

삼성전자는 사용자 편의성과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 워치와 다른 삼성전자 제품, 서비스 간 연결성도 강화했다.

프레젠테이션 시 갤럭시 워치와 노트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지원해 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착용자가 잠들면 연동된 에어컨이 수면모드로 전환되거나 TV가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작동도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로 소모한 칼로리를 측정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AI 서비스 빅스비를 이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추가된 칼로리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제품 간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다.

앞으로 갤럭시 워치에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플랫폼 ‘삼성 헬스’ 등 기능은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

■ 한번 충전하면 3~4일 사용 가능

갤럭시워치는 다양한 연출을 위해 총 50가지 정품 스트랩을 지원한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는 이같은 다양한 기능을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46mm 제품은 한 번 충전하면 3~4일, 42mm는 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짧은 여행 때는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을 적용해 전력 효율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46mm 모델은 시계 항상 표시 기능을 끈 일반적인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8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내구성 부문도 전작보다 한층 개선했다. 5ATM 방수등급을 인정받아 수영하면서도 운동 측정이 가능하다. 방진과 외부 흠집 방지 성능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자인은 전문가와 일반인 인터뷰를 거쳐 전통적인 시계에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다. 조작이 편리한 원형 베젤은 유지하고 초침 소리까지 구현했다. 워치 페이스에 깊이감과 반사 효과도 적용해 손목을 돌릴 때마다 실제 시계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언이다.

기본 모델은 전통적인 시계 느낌이 강하지만 착용자 취향대로 느낌을 바꿀 수 있도록 총 50가지 고급 정품 스트랩으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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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는 스마트폰을 따로 꺼내지 않아도 착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기능과 사용성, 연결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제품 가격은 LTE 모델 46mm가 39만9천300원, 42mm가 37만9천500원이다. 블루투스 모델 46mm은 35만9천700원, 42mm는 33만9천900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매장, 백화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