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기에 가능한 1인 2역..'식상하다' 편견 깨

김샛별 2018. 8. 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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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하면 1인 2역도 무언가 다르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는 전과 5범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강호(윤시윤)가 어느 날 사라진 쌍둥이 형 한수호(윤시윤) 대신 가짜 판사 행세를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극 중 한강호, 한수호 쌍둥이형제를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 중인 윤시윤은 인물 별, 다른 개성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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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하면 1인 2역도 무언가 다르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는 전과 5범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강호(윤시윤)가 어느 날 사라진 쌍둥이 형 한수호(윤시윤) 대신 가짜 판사 행세를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법정드라마, 1인 2역. 결코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익숙할 것이라는 우려 대신 흥미롭다는 호평을 모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극화한 스토리는 탄탄하고 쫄깃했으며, 캐릭터도 입체적이었다. 여기에 '정의'라는 깊은 메시지까지 담아낼 줄 아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배우 윤시윤이 있다. 극 중 한강호, 한수호 쌍둥이형제를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 중인 윤시윤은 인물 별, 다른 개성으로 담아냈다. 분명 같은 얼굴의 윤시윤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양아치 한강호와 냉철한 판사 한수호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단순히 다른 것뿐 아니라 각자의 감정선까지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두 인물의 감정에 모두 몰입하게 만든다.

앞서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1인 2역에 대해 "도전과도 같다"며 남다른 각오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인간적인 양아치 한강호, 공감과 응원을 이끌다

한강호는 전과 5범의 밑바닥 인생이지만, 인간적이다. 한강호의 이런 면모는 거짓 판사 행세를 하며 더 부각된다.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 판결'도 내리는 한강호다. 부족하지마 '정의'의 의미를 알아가는 모습과 자기 잘못을 처절하게 깨닫고 고개 숙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한강호의 인간적인 면모는 시청자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낸다. 윤시윤은 건들건들한 것 같지만 깊은 눈빛, 밝음 뒤 뭉클한 마음 등을 담아내며 한강호를 표현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눈물 머금은 눈빛은 뜨거운 호응을 모으고 있다.

◆ 냉철한 판사 한수호, 그의 비밀을 궁금하게 하다

한수호는 줄곧 전국 1등만 해온 수재다. 양형 기준에서 벗어난 적이 없기에 '컴퓨터 판사'라고 불리며 좀처럼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녀에게 납치됐고, 목숨 위기를 몇 번이고 겪는다. 이 과정에서 하나둘씩 드러난 그의 비밀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감정 따위 없어 보였던 한수호의 비밀이 밝혀질수록 그가 왜 그런 비밀을 품게 됐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

윤시윤은 한수호를 차갑고 냉철한 느낌으로 그린다. 이어 스토리에 맞춰 조금씩 감정선을 키워나간다. 이는 많은 시청자가 한수호에도 몰입할 수 있는 이유다.

한편 앞선 22일 방송에서 한강호와 한수호가 각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경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통해 두 형제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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