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건강하게 즐기기 ②] '치맥' 즐기다 느는 뱃살, 내장지방도 쌓입니다

2018. 8. 26. 0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에 열리는 스포츠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야식이다.

흔히 '뱃살이 쪘다'고 표현되는 복부 비만은 내장지방까지 증가시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보며 야식 찾기 마련…대표적으로 치맥
-치맥으로 뱃살 늘게 돼…복부비만, 내장지방↑
-대사증후군 등 원인…유산소ㆍ근력운동 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밤에 열리는 스포츠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야식이다. 하지만 ‘치맥(치킨+맥주)’ 등 대부분 야식은 칼로리, 나트륨, 지방 등이 많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야식을 하다 보 뱃살이 늘어나는 등 살이 찔 수 있다. 흔히 ‘뱃살이 쪘다’고 표현되는 복부 비만은 내장지방까지 증가시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 덕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경기가 밤에 열려 ‘치맥(치킨+맥주)’ 같은 야식을 부를 때가 많다. 야식은 뱃살을 찌우고 내장지방을 늘려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제공=힘찬병원]

대한민국이 점점 비대해지며, 건강을 위협하는 뱃살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 인구가 2015년 5.3%에서 2030년 9%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녀노소 고민하는 뱃살 중 피부 아래층에 축적 되는 피하지방보다 장기 사이사이 끼어 있는 내장지방을 더 주의해야 한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피부 바로 아래에 지방이 축적되는 피하지방이 많다. 반면 복강 내 장기에 붙는 내장지방은 남성 비율이 높다. 남성의 뱃살은 배 윗부분이 볼록하게 나오고 딱딱하지만 여성은 아랫배가 나오고 물렁물렁하다. 딱딱한 윗배는 복부 내장 사이에 지방이 낀 것으로, 이 같은 내장형 비만이 더 문제가 된다.

부평힘찬병원의 박혜영 이사장(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9배 이상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며 “내장지방은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고, 피하지방보다 체내 대사가 원활해 혈액으로 쉽게 흘러들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별다른 증상 없이 성인병이 발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횡격막이 과도하게 늘어나 수면 중 호흡 시 폐의 움직임을 방해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ㆍ대장암ㆍ유방암ㆍ전립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복부의 단면 영상을 촬영, 각 지방의 분포와 넓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피하지방은 양손을 이용하여 피부 주름 두께를 재서 3㎝ 이상이면 과다한 것으로 진단하고, 내장지방은 허리 둘레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가늠한다”며 “국내 복부 비만 기준은 남자 90㎝(35.4인치)ㆍ여자 85㎝(33.5인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복부에는 과식, 흡연, 운동 부족,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지방이 축적된다. 이는 식습관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인스턴트 식품을 피해야 하며, 양질의 단백질 식품과 비타민ㆍ무기질ㆍ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박 이사장은 “운동은 산소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여 중성지방을 연소시키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라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하면 근육량을 유지해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어 권장한다. 평소 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도 열량 소모에 좋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