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뇌종양 존 매케인, 치료 중단.."마지막 날 준비"

김우영 기자 2018. 8.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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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뇌종양 투병 중인 존 매케인(81)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매케인 의원은 투병 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결정과 미·러 정상회담 등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매케인 의원의 가족은 24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의학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1년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버텼지만 병세 악화를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과 딸 메건이 함께 찍은 사진. 매케인 의원의 가족은 2018년 8월 24일 말기 뇌종양 투병 중인 매케인 의원이 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건 매케인 핀터레스트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치료를 해왔다.

매케인 의원은 애리조나주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1986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6선으로 공화당을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이다. 2008년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현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올해 5월에는 투병 중 집필한 회고록 ‘쉼 없는 파도(The Restless Wave)’를 출간했다. 미 언론은 매케인 의원이 현재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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