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베르투 피르미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26)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 37경기 중 15골, 컵 대회에서 12골을 포함 총 27골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프리시즌에 단 1골만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기세를 시즌 초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위르겐 클롭 감독은 걱정이 없다. 그는 24일(한국 시간) 브라이튼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르미누 몸 상태는 좋다. 그의 시즌 출발은 좋다"라며 "피르미누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전 2주간 호흡만 맞췄다. 2주 뒤 그의 몸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내가 기대한 것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금 그의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공격 작업에 관여한다. 빈틈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과 패스 게임 등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피르미누는 완벽하게 쉬지 못한 채 리버풀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해 클롭 감독이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가 시즌 초반에 골을 몰아 넣은 적이 많지 않다"라며 "물론 그는 마네와 살라처럼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크다. 그러나 욕심을 내진 않는다. 좋은 위치에 있는 슛을 시도하고, 아니면 동료에게 패스를 잘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즌 전 훈련이 적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안다. 높은 강도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라며 "사람들은 '등 번호 9번'을 강조하지만 피르미누나 나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가 보여주는 경기 내 존재감이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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