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생, 60대 교사 폭행.."교사 폭력처럼 학생 폭력도 엄벌해야" 靑 청원

2018. 8.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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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한 고등학생이 60대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들은 "모든 폭력은 다 나쁘다. 교사의 폭력을 엄벌하듯이 학생의 폭력 역시 엄벌해야 하며 교사의 성범죄를 엄벌하듯이 여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불량학생 역시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luke****)", "교사학생 관계를 떠나서라도 유리병을 던졌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간략한 조사 후 귀가조치? 이게 맞는 상황인가요?? 그거 맞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oran****)", "고등학생이라도 벌을 받아야 본보기가 돼서 저런 짓 안합니다. 철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서운 게 없어서 저러는 거예요(ddtt****)",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 또한 중요하다. 요즘 보면 선생님들이 불쌍하게 보일 때가 많다. 별 이유 없이 폭행조로 매를 드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더 많다(dndr****)"라며 A 군을 엄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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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동아일보DB
인천에서 한 고등학생이 60대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인천 모 고등학교 2학년생 A 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전 10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한 고교 복도에서 교사 B 씨(61)를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당시 수업 중인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갔다가 B 씨가 나무라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은 B 씨를 향해 유리병을 던지고 학교 복도 진열장 유리를 깨는 등 소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군을 임의동행해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했다.

B 씨는 경찰에서 “수업 중인 다른 반 교실에 들어온 A 군을 상담하려고 학생부로 데려가던 중 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 군을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다. 조만간 부모 동행 하에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고교생의 교사 폭행 소식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모든 폭력은 다 나쁘다. 교사의 폭력을 엄벌하듯이 학생의 폭력 역시 엄벌해야 하며 교사의 성범죄를 엄벌하듯이 여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불량학생 역시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luke****)”, “교사학생 관계를 떠나서라도 유리병을 던졌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간략한 조사 후 귀가조치? 이게 맞는 상황인가요?? 그거 맞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oran****)”, “고등학생이라도 벌을 받아야 본보기가 돼서 저런 짓 안합니다. 철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서운 게 없어서 저러는 거예요(ddtt****)”,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 또한 중요하다. 요즘 보면 선생님들이 불쌍하게 보일 때가 많다. 별 이유 없이 폭행조로 매를 드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더 많다(dndr****)”라며 A 군을 엄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도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면 무조건 형사 입건시켜라’는 제목의 청원을 통해 “이 사회와 규율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지나친 학생 자율을 강조하니까 이런 패륜범죄가 수시로 일어난다.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는 건 자기 부모를 폭행하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분개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학교가 지금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교권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엄벌을 줘서 지도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학생이 망나니처럼 행동해도 지도를 할 수 없는 작금의 교육현실은 실로 우려스럽다”며 “선진국처럼 학교 경찰을 두던가, 체벌을 허용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미성년자라서 혹은 아직 잘 몰라서 그럴 수 있으니 봐주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잘 모르니 그럴수록 더 엄한 지도를 해서 바른 사회의 구성원이 돼야 한다”며 “자유는 그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지금 학생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을 하고 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권을 향상시키고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고 학생들에게 더욱 엄한 훈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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