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오상진 김소영 부부 "둘이 바라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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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오상진(38)과 김소영(31) 부부는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나와 연애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부터 현재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2006년 MBC에 입사한 오상진은 회사 후배로 만나게 된 김소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신입 아나운서가 들어오면 선배들이 교육을 해줬다. 그때 담임이 나였다. 이때 좋은 인상을 받았고 김소영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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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오상진(38)과 김소영(31) 부부는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나와 연애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부터 현재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MBC 아나운서로 일하다 퇴사한 두 사람은 2년 교제 끝에 2017년 5월 결혼했다. 부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근처에서 서점 ‘당인리책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MBC에 입사한 오상진은 회사 후배로 만나게 된 김소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신입 아나운서가 들어오면 선배들이 교육을 해줬다. 그때 담임이 나였다. 이때 좋은 인상을 받았고 김소영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고 말했다. 2010년 OBS에 입사했던 김소영은 2년 뒤 MBC로 이직, 2013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13년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오상진은 사랑을 고백하기위해 김소영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술기운을 빌려 용기를 내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소영은 “그날 고백한 기억이 없다. 자꾸 이상한 말만 했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7살 연상인 오상진을 이성인 아닌 ‘아저씨’로 생각했다고 한다.
김소영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열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아저씨 같았다. 그때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사귄 거라고 생각을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오상진은 첫 키스도 김소영의 눈치를 보며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연애를 공개는 오상진이 ‘피겨 스타’ 김연아와 연애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뤄졌다.
오상진은 “김소영을 만날 당시 내가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와 열애를 한다는 지라시가 돌았다”며 “기자들이 그 얘기를 김소영에게 취재하기도 했는데 이때 내가 나서서 ‘나는 김소영과 만나고 있다’고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소영은 자신이 ‘오상진의 아내’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막상 결혼을 하니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중요하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내가 초라할 때 내 옆에 있어준 사람이구나. 그래서 둘이 바라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둘이 서로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김소영에 대해 “소영이는 제가 정말 존경할 수 있는 여자다. 그래서 ‘나만 조신하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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