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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김부선, 증거 있는 척” vs 김 “민주당 지지 철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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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4 10:01:47 수정 : 2018-08-24 10: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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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김부선 SNS 폭로 이어져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배우 김부선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로 연일 ‘SNS 저격’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이번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날을 세웠다. 김씨는 강 전 의원이 방송 인터뷰에서 “김씨가 (스캔들 관련) 결정적 증거가 없으면서 있는 듯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자 “힘없는 연예인이라고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강기정 전 의원.
◆강기정 “스캔들 피로감…김부선 태도 납득 안 돼“

강 전 의원은 이날 방영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패널로 출연해 김씨가 주장하는 스캔들의 전말에 의구심을 표현했다.

그는 전날 김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경찰 조사에서 30분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경찰서를 떠난 것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잘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는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다. 지난달에도 갈비뼈를 다쳤다며 (경찰 조사에) 못 들어갔다. 또 SNS에 모 기자 사진을 이 지사 사진이라 올린 해프닝도 있다”라며 김씨 행보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 전 의원은 이어 스캔들 진상규명이 늦어져 피로감이 쌓인다며 김씨가 주장하는 결정적 증거를 하루빨리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증거를 공개하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인데 김씨는 SNS에서 공방만 벌이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공지영 작가, 주진우 기자, 김어준씨 등 화려한 인물까지 나온다. 박주민 의원도 나온다”라며 “이 사건은 유력 정치인과 연예인의 문제라서 국민 관심이 많은데, 피곤하고 어떨 때는 짜증이 난다”라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김씨가 결정적 증거가 있으면 공개했으면 좋겠는데, 없는 것 같다”라며 “증거가 없으면서 있는 듯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부선 “강, 존경했는데 오늘부터 접는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방송 영상 링크와 함께 글을 올려 강 전 의원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씨는 강 전 의원을 향해 “실망을 넘어 살짝 화까지 나려 한다. 참 존경했던 정치인인데 오늘부터 접겠다”라며 “저를 비난하기에 앞서 이 지사를 만나 사실관계를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힘없는 연예인이라고 함부로 매도하진 마시길 바란다”라며 “그런 게 억압이 돼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6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씨와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글에서 변호사였던 박 의원에게 이 지사에 대한 고소를 의뢰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박 의원은 거절할 명분이 있었다. (고소 의뢰) 하루 전 이 지사가 박 의원에게 국정원 (관련) 사건을 의뢰해 선임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김씨의 사건 의뢰를 방해하기 위해 이해관계 충돌을 노리고 한발 앞서 박 의원에게 사건을 의뢰했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이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까 한다”라며 “정권이 바뀌면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생각은 환상, 착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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