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면 잘라요"…'방문교사' 스타·학생·부모 3단만족 에듀예능 탄생 [어저께TV]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24 06: 59

'방문교사'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설레는 교육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23일 방송된 Mnet '방문교사'에서는 세븐틴 버논, 래퍼 마이크로닷, 펜타곤 홍석이 제자들을 만나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문교사'는 스타 연예인이 일반 학생을 찾아가 과외 선생님이 돼 1:1로 공부를 가르치고 인생 선배로서 멘토도 되어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교육 예능이다. 제작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6천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며 초반 화제를 예고했다. 

방문교사로 선정된 버논, 마이크로닷, 홍석은 제각기 다른 교육 스타일을 보이면서도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버논은 기초 실력이 부족한 에스더를 가르치며 "이 학생을 책임져야 하니까 훨씬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다음 시험 점수가 90점 이하로 나오면 과외가 자동 해지된다고 말하며 제자 에스더에게 남다른 동기 부여를 심어줬다. 
마이크로닷은 남학생 제자 세현과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랩과 힙합을 좋아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세현에게 "랩을 잘 쓰는 사람들은 영어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고, 축구를 그만둔 공감대가 맞아 축구를 주제로 영어로 대화했다. 또 여자친구 이야기, 어머니와 관련한 고민을 영어로 말하며 방문교사이자 인생 멘토같은 관계를 형성해 나갔다. 
홍석은 청주까지 직접 운전해서 내려가 제자 지은을 만났다. 홍석은 "내가 중국어를 하지 못했으면 널 만날 수 없었을 거다. 운명이자 인연이다"라고 말한 뒤 "나를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줄 수 있겠냐"는 달콤한 말로 지은을 설레게 했다. 이후 한중 동시통역이 가능한 걸출한 중국어 실력으로 지은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에게도 방문교사의 등장은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음악에 몰두하느라 공부랑 멀어졌다고 밝힌 에스더는 "버논과 한 방에 있는 자체가 심장이 쿵쿵댔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불타오르는 마음이 생기더라"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영어에 진절머리를 내던 세현 역시 마이크로닷 앞에서는 "열심히 할 수 있다"며 전에 없는 의욕을 드러냈다. 지은 역시 홍석을 만나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모들에게도 '방문교사'의 등장은 더없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자녀에게 동기부여를 확실히 시켜줄 수 있는 실력파 스타들이 직접 집을 찾고, 그들의 과외비는 최저시급에 맞춘 7530원이다. 1:1로 가르치는 과외로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금액 대비 최고 효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 부모는 방문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녀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그를 자를 수 있는 권한도 있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좋은 포맷이다. 
이렇듯 '방문교사'는 스타와 학생, 부모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례없는 교육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과연 '방문교사'가 초반 화제성을 잡고 색다른 예능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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