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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아버지 꿈 안고 날아오른 '도마 공주' 여서정

[AG] 아버지 꿈 안고 날아오른 '도마 공주' 여서정
입력 2018-08-23 20:43 | 수정 2018-08-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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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체조 도마에서는 우리나라 도마 신으로 불리는 여홍철 선수의 딸, 여서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서정은 이제 아버지가 해내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서정의 도약엔 힘이 넘쳤습니다.

    회전과 착지도 안정적이었습니다.

    14.525의 1차 시기 최고점.

    이어진 2차 시기에서도 여서정은 공중 2회전을 성공시켰습니다.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확정 지은 완벽한 연기.

    아버지 여홍철에 이은 부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서정/기계체조 국가대표]
    "아빠가 하라고 하셔서 제 자신을 믿고 성공해서 너무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아버지 여홍철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낸 도마의 전설.

    그의 이름을 딴 '여2' 동작은 지금도 흉내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8살때 체조를 시작한 여서정은 '체조 신동'으로 불리며 주니어 무대를 석권했고, 결국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능을 입증했습니다.

    도마를 짚고 공중에서 두 바퀴 회전하는 이른바 '여서정' 기술만 완성된다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갑니다.

    [여서정/기계체조 국가대표]
    "2년 동안 열심히 해서 자신 있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아버지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여서정은 다시 도약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마루에 출전한 김한솔도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깔끔한 연기로 14.675점을 받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김한솔/기계체조 국가대표]
    "저 말고도 같이 뛰어준 선수들이랑 저랑 고생 많이 해서 선수들에게도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김한솔은 내일,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도마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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