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빨라진 태풍 ‘솔릭’…목포 앞바다에

기사승인 2018-08-23 20: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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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빨라진 태풍 ‘솔릭’…목포 앞바다에

제19호 태풍 ‘솔릭’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전남 목포 앞바다를 지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전남 목포 남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시속 4∼8㎞ 수준이었던 이동속도가 빨라졌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00㎞, 중심기압은 970hPa이다. 반경 내 최대 풍속은 초속 35m에 달한다. 전남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4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솔릭은 이날 자정 무렵 목포 북쪽 해상과 전남 영광 앞바다를 지나 다음달 오전 2시경 전북 부안에 상륙, 충북과 강원을 거치면서 소형급으로 작아져 오후 1시경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솔릭이 서울과 가장 가까운 시점은 24일 오전 9시로 동남쪽 100㎞ 부근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날 오후 7시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도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경북과 울산도 이날 오후 9시에 발효 예정이다.

솔릭은 이날 오전 제주를 통과하며 실종 1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1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 제주를 비롯해 경기 김포, 경남 김해 등 15개 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 서해를 오가는 뱃길도 끊겼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을 받아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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