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케이뱅크, 편의점 바이오인증 ATM 서비스 도입

금융결제원은 케이뱅크와 함께 GS25 편의점 내 자동화기기(ATM)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인증(손바닥정맥인증) 입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현재 국민, 우리, 신한, 대구은행 등의 바이오인증 ATM과 디지털키오스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케이뱅크 고객도 24시간 시간 제약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바이오인증 ATM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 고객이 바이오인증 ATM을 이용하려면 모바일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ATM에서 직접 바이오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한번 바이오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카드나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가 없어도 ATM에서 출금, 입금, 이체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과 케이뱅크는 바이오정보를 안전하기 보관하기 위해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금융표준을 적용했다. ATM으로 수집한 고객의 바이오정보는 케이뱅크와 금융결제원이 분할해서 보관하는 방식이다. 금융결제원과 케이뱅크 두 기관 모두 전체 바이오정보를 보유하지 않으므로 고객 바이오정보가 해킹 등으로 유출돼도 고객이 동의한 목적거래 이외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2016년 11월 제정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금융표준에 따라 올해 12월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롯데카드 등에 금융표준에 기반을 둔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ATM 제조·유통업체인 효성과 협력해 영업점 외 ATM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인증 입출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