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역대 하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 도전이 무산된 펜싱 여자 플뢰레 남현희.(자료사진=이한형 기자)
'땅콩 검객' 남현희(37·성남시청)의 역대 하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6연패가 좌절됐다.
남현희는 전희숙(34·서울시청), 채송오(29·충북도청), 홍서인(30·서울시청) 등 후배들과 함께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에 36 대 45로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
동메달을 확정했지만 대표팀은 5회 연속 지켜온 최강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여자 플뢰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단체전을 제패해왔다.
특히 남현희는 전희숙과 함께 앞서 3번의 정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출전이 될지 모르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금빛 도전을 접었다.
지난 20일 개인전에서도 남현희는 16강전에서 전희숙에게 지면서 탈락했다. 여세를 몰아 전희숙은 2014년 인천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남현희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면 한국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하계아시안게임 최다 신기록을 세우는 것. 그러나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하면서 수영 박태환 등과 함께 6개의 금메달로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전희숙도 2회 연속 2관왕을 노렸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은 중국과 일본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