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느리게 이동..제주, 여전히 기록적 폭우

JIBS 구혜희 기자 2018. 8.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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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 SBS 뉴스특보 이어갑니다. 태풍이 계속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로 상륙할지도 같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예보가 다시 새로 나왔는데, 오늘(23일) 내일까지 바뀌는 부분 계속 주시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 오늘 아침보다 속도가 3분의 1까지 느려지면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군산에 상륙한 다음에 세종, 충주, 강릉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1시에 나온 기상청 예보로는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을 해서 수도권 가까이 붙어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면서 방향도 계속 바꾸고 있기 때문에 뉴스를 계속 보시면서 대비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이 시각 태풍과 가장 가까운 제주도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태풍 솔릭이 다소 속도를 늦춰 이동하면서 제주는 여전히 태풍의 중심권에 놓여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지금 몸을 제대로 가누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기록적인 비바람이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고 계신 상황 그대로 제주는 태풍의 중심에 놓여있습니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만큼의 거센 비바람이 섬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는 빠른 새벽 3시를 기해 서귀포 서쪽 약 90km 해상까지 접근해 서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도 내려 한라산에는 9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 269.3mm, 서귀포 124mm 등 최대 300mm에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접근해 늦게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오늘 늦은 오후까지 제주는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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