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다 추웠다 환절기, 운동·환기가 '보약'
[경향신문] ㆍ가을을 건강하게 맞는 5가지 방법
어느덧 무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올 여름은 어느 때보다 무더웠던 만큼 서늘한 기온이 반갑기 그지없다. 하지만 기분 좋은 시원함도 잠시, 급격한 계절변화는 자칫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돌변한다. 특히 이번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만큼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 이런 때일수록 가을을 맞아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가을을 맞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①폭염으로 떨어진 체력 보강하기
올해 폭염은 여름철 골칫거리인 모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무더위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 일단 가을의 큰 일교차를 대비해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야할 필요가 있다.
체력회복에는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운동이 최선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면 2주만 지나도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또 세끼를 충실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때 기억해야할 것은 보양식 같은 고칼로리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영양과다가 문제인 현대에서는 적당히 먹어도 충분한 보양이 된다.
②심한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기
가을아침과 저녁의 큰 일교차는 감기의 주된 원인이다. 특히 무더위에 견디느라 약해진 몸은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태다. 따라서 무엇보다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번거롭더라도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옷을 한 벌 정도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저녁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했다면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쉬어야한다. 또 틈틈이 물을 마셔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③외출 시 쯔쯔가무시 주의보
이번 여름에는 외출 자체가 힘들다 보니 가을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면 자칫 ‘큰 코’ 다칠 수 있어 외출 시 돗자리와 긴 옷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할 것이 풀밭에서 감염되기 쉬운 ‘쯔쯔가무시’로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만일 풀밭에서 놀다가 손톱모양의 상처가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④창문 열고 옷장·신발장 환기하기
가을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야한다. 공기청정기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시간을 정해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옷장과 신발장을 모두 열고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을 개방한 다음 하루 30분 정도 환기한다.
⑤건조해지는 가을, 피부관리하기
환절기에 사람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곳이 바로 피부다. 가을에는 떨어진 기온만큼 습도도 낮아진다. 지나친 유분이 문제였던 여름과는 달리 가을에는 푸석푸석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일단 피부의 유수분균형을 맞춰야한다. 건조해지기 쉬워 여름보다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고 지나친 세안도 피해야한다. 체내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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