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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치, 서귀포 남쪽 약 190km 부근…내일 강풍·폭우 한반도 강타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점차 북진하면서 한반도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솔릭이 서귀포 남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현재 제주도에는 순간 풍속 28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출처=기상청 제공]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서해남부 전해상(전북 앞바다 제외)과 남해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3~9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 삼각봉에는 30.2m/s, 서귀포에는 29.5m/s, 마라도 27.1m/s, 제주공항에는 21.6m/s의 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상과 서해상 물결은 더욱 높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의 물결도 차차 높아져 태풍특보가 확대되겠으니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해수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풍은 전국 육상에서 30~40m/s, 해안과 산지에는 50m/s 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 수도권에 167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곤파스'의 최대 풍속이 24m/s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의 구조물 등에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큰 불편이 예상되니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솔릭은 23일 오후 3시께 목포 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25일 오후 늦게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 전남·경남서부 100~250㎜(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 서울·경기·강원·충남·전북·서해5도 50~100㎜(일부 지역 150~200㎜)다. 경남동부·경북·충북에는 30~80㎜, 울릉도·독도에는 10~40㎜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비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가 되면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 사이 완전 멈추겠다. 태풍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의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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