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 태풍 솔릭 진로예상 급수정…“군산 상륙→강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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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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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상청, 태풍 솔릭 진로예상 급수정…“군산 상륙→강릉→동해”/일본 기상청의 22일 오후 5시 태풍 솔릭 진로예상.
일본기상청, 태풍 솔릭 진로예상 급수정…“군산 상륙→강릉→동해”/일본 기상청의 22일 오후 5시 태풍 솔릭 진로예상.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접근 중인 한반도 주변 대기 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진로예상 또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2일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태풍 솔릭이 전남 해남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방향을 우측으로 크게 틀어 중부지방을 대각선으로 관통한뒤 강원도 강릉 부근을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수정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태풍 솔릭은 수도권을 덮칠 확률이 낮다. 일본 기상청은 23일 낮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해 북진한 태풍 솔릭이 같은 날 오후 3시 가거도 남서쪽 해상 부근에서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크게 꺾을 것으로 봤다. 이어 전라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군산 부근으로 상륙해 중부 내륙을 대각선으로 관통한 뒤 24일 오후 3시경 강릉 부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태풍 솔릭이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0m/s, 순간최대풍속 60m/s의 강한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진로예상도에서 직선으로 표시된 것은 태풍의 중심이 지날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을 연결한 것으로 태풍이 그 선을 따라 이동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와 달리 23일 오후 3시 목포 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거쳐 점점 육지에 접근, 충남 태안반도 인근으로 상륙한 뒤 24일 오전 3시 서울 남쪽 약 30km까지 북상한 뒤 고성 휴전선 인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봤다. 수도권을 휩쓸고 가는 태풍의 경로다.

중국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한반도 우측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탓에 외려 서쪽으로 더 밀려 강화도와 북한 옹진반도 사이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일본 기상청의 다른 시각에 대해 “북서쪽에서 이동 중인 한기 파동의 영향을 받아 태풍 솔릭이 서해를 따라 더 북상하지 못 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예측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 중이며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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