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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에 제주공항 결항 속출…발묶인 관광객들

일정 앞당기고 미루느라 공항은 인산인해…23일까지 차질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8-08-22 15:10 송고
22일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공항 이용객들이 만원 인파를 이루고 있다.제주공항은 이날 태풍 솔릭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를 대거 결항시켰다. 2018.08.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공항 이용객들이 만원 인파를 이루고 있다.제주공항은 이날 태풍 솔릭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를 대거 결항시켰다. 2018.08.22/뉴스1 © News1

"천재지변인데 어쩔 수 있나요. 느긋하게 기다려야죠."    

22일 오후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진 제주국제공항에는 항공기 일정을 바꾸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5시50분 김포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결항으로 인해 발이 묶이게 된 이경임씨(48·여·경기)는 "다른 항공사들 역시 비행기가 뜰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며 "내일까지 표가 없다고 해서 24일까지 제주에 묵고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구 5명과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를 찾은 김은씨(64·서울)는 "오늘 저녁 8시에 서울로 가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며 "일정이 앞당겨져서 아쉽긴 하지만 어찌됐건 피해만 적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행을 부랴부랴 마치고 공항을 찾은 안소진씨(24·여·서울)는 "밤 9시30분 비행기로 떠나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2일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공항 이용객들이 만원 인파를 이루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태풍 솔릭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를 대거 결항시켰다. 2018.08.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공항 이용객들이 만원 인파를 이루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태풍 솔릭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를 대거 결항시켰다. 2018.08.22/뉴스1 © News1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편수는 국내선 451편(출발 227편·도착 224편)과 국제선 38편(출발 20편·18편)이다.

이 중 오후 1시까지 국내선 174편(출발 83편·도착 91편)과 국제선 16편(출발 6편·10편)이 운항했다.

그런데 낮 12시부터 공항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고, 오후 2시30분부터 이·착륙방향으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사별로 속속 결항 조치를 내리고 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 운항 예정인 국내 122편(출발 58편·도착 64편)과 국제선 5편(출발 3편·도착 2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추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22일부터 2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큰 불편이 예상되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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