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특보’ 제주공항 줄줄이 결항…23일 오전 항공편도 못 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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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2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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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2일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태풍 영향권에 든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이후 제주공항 이·착륙 예정이던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중심 최대풍속 43m/s)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3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 서북서진 중이다.

이날 오전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12시를 기해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집계된 국토부 항공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이었던 출발 예정 항공기 58편과 도착 예정 항공기 64편 등 총 122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제주공항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이후 제주항공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제주를 출발해 울산, 김포, 광주, 김해 공항 등으로 향하는 국내선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중국 다렌, 홍콩 마카오 공항으로 향하는 국제선은 모두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북서진 중인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9시 중형급 크기(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를 유지한 채 서귀포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전 9시 목포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내일 오후 늦게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오전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도 결항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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