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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잇따른 ‘어린이집 학대' 사고 예방 대책 고심

등록 2018.08.21 0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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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산지역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나 원장에 대한 자격취소나 어린이집에 대한 시설폐쇄·운영정지 등 행정조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키로 했다.
 
 또 해당 어린이집에 안심보육 컨설팅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해 보육교직원과 부모 모두에게 아동권리 인식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지역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4건 ▲2015년 5건 ▲2016년 14건 ▲2017년 37건 ▲2018년 8월 현재 24건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 8건 ▲2017년 9건 ▲2018년 8월 현재 11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시는 아동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등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상담 및 교육, 보육장학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어린이집 안심보육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 6곳에서 컨설팅을 마무리했고 1곳에서는 진행 중이다.

 또 보육교직원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올 8월까지 11회에 걸쳐 23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는데 이어 내달 중 어린이집별로 아동학대 동영상 교육을 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와 엄마·아빠가 행복한 건강·안전도시’라는 시정 방향에 맞춰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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