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하도 덤벼드니까.."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한 남편 두둔한 아내

천금주 기자 2018. 8.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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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산골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60~70대 이웃들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아내가 남편을 두둔하며 한 발언이 네티즌들을 공분시키고 있다.

채널A는 강원지방경찰청과 마을 주민 등의 말을 인용해 20가구도 채 안 되는 강원도 작은 산골마을에서 친척집에 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이웃들이 11년간 성폭행‧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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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처

“자기는 죽어도 임신시킨 짓은 안 했다는 거지. 하도 애가 덤벼드니까 만지는 것은 만져봤다고 하더라”

강원도 한 산골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60~70대 이웃들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아내가 남편을 두둔하며 한 발언이 네티즌들을 공분시키고 있다.

채널A는 강원지방경찰청과 마을 주민 등의 말을 인용해 20가구도 채 안 되는 강원도 작은 산골마을에서 친척집에 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이웃들이 11년간 성폭행‧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11살이었던 2004년 같은 마을에 살던 6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 사실이 마을에 알려진 뒤 이웃에 살던 60~70대 남성 3명이 이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 했다.

이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을 주민은 채널A에 “비닐하우스에서도 하고 수요일마다 집으로 오라고 해서 성관계하고 이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수년간 성폭행을 하던 이들은 지난 4월 경찰 수사로 뒤늦게 세상에 드러났고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3명 외에도 다른 주민들도 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명은 구속된 게 맞고 추가로 조사가 되고 있어 송치된 분들도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일부 피의자는 억울하다며 선초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피의자 A씨의 아내는 “자기는 죽어도 임신시킨 짓은 안 했다는 거다. 하도 애가 덤벼드니까 만지는 것은 만져 봤다고 하더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이 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온라인 곳곳에선 “아무리 장애가 있어도 그렇지 20대 여성이 60대 할아버지에게 덤벼들겠냐” “가족이라고 저런 남편을 두둔하냐” “피의자 아내분 자식이라도 그렇게 말하겠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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