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빛낼 새로운 별들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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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
대학-일반 이현지, 고등부 표바하 금상…심사위원들 “기량 빼어나 미래 밝아”

“한국 뮤지컬계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서울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일 열린 제2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본선에서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33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한국 뮤지컬계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서울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일 열린 제2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본선에서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33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뮤지컬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많이 떨었는데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고 발전해 한국 뮤지컬계를 빛내겠습니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일 열린 제2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일반부 금상을 받은 이현지 씨(20·경북여고 졸업)는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중앙대가 후원한 이번 콩쿠르에서 이 씨는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넘버 ‘레베카’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14층 소녀’로 재기발랄한 무대를 펼쳐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표바하 양(17·서울공연예고 3년)은 지난해 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한 뒤 재도전해 금상을 거머쥐었다. 중등부 금상은 최주은(12·창덕중 1년), 송연우 양(14·대방중 3년)이 공동수상했다.

심사위원은 강필석 뮤지컬 배우, 김민정 경복대 교수, 왕용범 뮤지컬 연출가, 이성준 단국대 교수, 최광일 두비컴 대표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빼어난 기량에 한국 뮤지컬의 미래가 밝다는 걸 확인했다”며 “동아뮤지컬콩쿠르를 통해 뮤지컬계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은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맡았다.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왕용범 연출가는 “기량과 표현력은 날로 발전하는데 정작 인성이 부족해 무대에서 견디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쟁보다는 화합하고 협력할 줄 아는 배우가 되는 데 더 투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1회 대회 때 대학·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임효원 씨가 당시 수상곡이었던 뮤지컬 서편제 여주인공 송화의 넘버 ‘원망’으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사회는 황승경 뮤지컬 칼럼니스트 겸 음악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닷컴에서 2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이현지 씨는 22일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해 수상 소감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학·일반부 △금상 이현지(경북여고 졸업) △은상 양정현(명지대 3년) △공동 동상 함윤형(명지전문대 1년) △공동 동상 신혁수(서울예대 3년) △장려상 장윤석(안양대 1년) 권서현(단국대 4년) 박영주(중앙대 3년) 최성아(서울예대 3년) 채다영(단국대 2년) 박직찬(한세대 1년) 이미령(전주예고 졸업) 송창근(성결대 3년) 김소리(서울예대 3년)

▽고등부 △금상 표바하(서울공연예고 3년) △은상 황지현(안양예고 3년) △동상 최지우(내서여고 3년) △장려상 이준형(계원예고 3년) 정재백(국립전통예고 2년) 황성재(한림연예예고 3년) 이찬진(안양예고 3년) 김미주(국립전통예고 2년) 류다휘(서울공연예고 3년) 허재원(휘경여고 2년) 박효은(국립전통예고 2년) 손병효(국립전통예고 2년) 장현(국립전통예고 2년)

▽중등부 △공동 금상 최주은(창덕중 1년) △공동 금상 송연우(대방중 3년) △동상 이소희(금정중 3년) △장려상 윤소민(연희중 1년) 송준하(어진중 2년) 김예빈(익산부천중 2년) 박다혜(상계제일중 3년)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동아뮤지컬콩쿠르#뮤지컬#표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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