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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새 아파트 하자 논란, 1,028세대 입주 예정자들 어쩌나?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20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 맞아? 하자 논란, 입주 앞둔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편이 전파를 탄다.

■ 내 집이 있어도, 내 집에서 살 수가 없어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1,028세대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벌써 두 달째 아파트에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호소를 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일에 맞춰 원래 살던 집도 이미 다 정리된 상황이라, 당장 갈 곳이 없어 거리로 나앉게 생겼다고 한다. 도대체 이들은 왜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걸까? 입주 예정자들은 이 모든 것이 새 아파트의 하자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입주민들은 입주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점검에서 총 2만 건이 넘는 하자가 발견되었다는 것! 새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누수로 인해 바닥에 물이 흥건하고 벽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균열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사전점검 당시 아파트를 둘러보던 입주 예정자 중 일부는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구토 증세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부실 방화 문으로 인한 안전 문제도 큰 걱정이라고 한다. 통상 방화 시 1시간 이상 버텨야 하는 방화문이 전문기관에 맡겨 실시한 실험에서 3분 만에 불합격 판정을 받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입주를 못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밋빛 미래를 꾸며 힘들게 장만한 새 아파트. 내 아이와 가족이 살 집이 이렇게 하자 투성이라는 사실에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 조합, ‘하자 투성이 아파트’ VS 건설사, ‘추가 분담금을 낮추기 위한 억지 주장’ 아파트 입주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

이 아파트는 무주택자들이 조합원이 되어 지역주택조합을 조직하고 그 지역주택조합이 지정한 건설사에서 건설한 아파트로 입주, 그래서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의 반 이상이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합원들은 내 돈으로 지은 새 아파트의 하자가 심각하다며, 주민 안전이 입증되기 전까지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건설사 측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며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입주자들이 사전점검 당시에는 아파트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고, 사전점검 당시 하자 지적 후 현재 90% 이상 보수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건설사 측은 조합이 아파트의 하자를 문제 삼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공사비를 조합 측이 부담해야 하는데 그 분담금이 300억이 넘게 발생했고 이 추가 분담금을 낮추기 위해 아파트에 하자가 많다는 억지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쪽의 공방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사이, 천 세대가 넘는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를 지어놓고도 입주를 못 하는 상황, 그 피해는 입주 예정자들이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에게는 안식처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전 재산인 집을 두고 벌이는 조합과 건설사의 공방. 과연 서로 절충안을 찾고 원만히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제보자들'에서 그 해답을 모색해본다.

[사진=KBS 제공]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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