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한희재 기자

▲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주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최종전이 20일 오후 6시 일제히 시작됐다. 경기 전 F조는 이란이 1(승점 4), 사우디가 2(승점 4), 미얀마 3(승점 1), 북한(승점 1)4위였다. 조별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조 1위는 얻는 것이 많다. 1위면 상대 조 2위와 맞붙어 한수 아래 상대와 맞붙는 유리한 대진이 완성되지만 F조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E2위가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승리한다면 1위에 올라 우승 후보인 한국을 만나게 된다. 사우디와 이란의 전력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한국을 상대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이에 사우디와 이란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이 끝난 현재 사우디는 북한에 2골이나 내주며 3위 추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미 승점 4점을 쌓아 3위로 떨어져도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이란은 0-0이지만 골을 넣을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전반전부터 이런 컨센을 잡은 것 같다는 해설의 말이 와닿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이란이 1위, 북한이 2위, 사우디가 3위가 된다.

이제 잠시 후인 9시 E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키르키스스탄을 꺾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잡는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만약 패배한다면 16강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와 이란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게 된다면 한국의 상대는 F1위인 이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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