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무안공항 살아날까

이주빈 2018. 8.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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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하고,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열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외에도 ▲ 한전공대 설립 ▲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 ▲ 제12회 광주 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통합 본부 설치·운영 ▲ 한국학 호남진흥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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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전남도 상생발전위, 공항 문제 등 현안 합의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20일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등을 합의했다.
ⓒ 광주전남상생발전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하고,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는 2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합의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 민간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광주전남상생발전위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공항'이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우선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양 시·도는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는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 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분리해서 접근했던 기존 논의 틀을 훌쩍 넘는 것으로,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 시·도가 발표문을 통해 "전남도는 이전 대상 지자체, 국방부, 양 시?도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전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군 공항이 조기에 이전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한 점 역시 큰 성과다.

군 공항 조기 이전은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과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선결 조건이었다. 전남도는 그동안 군 공항 이전 대상지 주민 반발 등을 우려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적극적인 소통'과 '적극 협력'을 공개적으로 약속함으로써 군 공항 조기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상생발전위는 양 시·도의 공동번영을 지향하며 지난 2014년 10월 출범했다. 상생발전위는 매년 2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모두 30개의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왔다.

20일 열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외에도 ▲ 한전공대 설립 ▲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 ▲ 제12회 광주 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통합 본부 설치·운영 ▲ 한국학 호남진흥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를 맞아 광주시와 전남은 미래 천년을 위해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광주와 전남의 현안을 공동으로 협력해 동반성장의 모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자 경제공동체인 광주·전남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공동번영을 위해 상생과 순리로 소통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다가오는 새천년,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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