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내무 "지중해 난민, EU 연대책임 없으면 리비아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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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반(反)이민 정서를 주도하는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최근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한 180여명의 난민을 리비아로 강제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살비니 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유럽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의 '디치오티(Diciotti)' 선박에 탑승한 이민자 180여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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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탈리아의 반(反)이민 정서를 주도하는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최근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한 180여명의 난민을 리비아로 강제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살비니 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유럽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의 '디치오티(Diciotti)' 선박에 탑승한 이민자 180여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인신매매업자가 더이상 일을 못하게 할 것"이라며 "바다에서 구조되는 이민자들을 리비아로 다시 보내겠다는 얘기"라고 경고했다.
디치오티 선박이 구조한 177명 난민은 지난 16일부터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항구에 머무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몰타에 난민을 수용하라고 압박 중이다.
몰타 당국은 이탈리아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지프 무스카토 몰타 총리는 "이민자 보트가 곤경에 처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미카엘 파루자 몰타 내무장관 역시 "이들 난민의 유일한 해결책은 람페두사 또는 다른 이탈리아의 항구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루자 장관은 "디치오티의 활동은 단지 이들이 이탈리아 해역에 도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공해에서 자유롭게 항해할 권리를 행사하는 보트를 가로채는 활동은 구조 작업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다닐로 토니넬리 이탈리아 교통장관은 "몰타의 행동은 무책임하고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은 항구 개방에 연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몰타 사이에서 난민 구조선 입항을 두고 벌어지는 줄다리기는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몰타는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룩셈부르크가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조건으로 141명 난민을 구조한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허용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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