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아동 성폭행 피해자=생존자, 경종 울렸다 [MD픽]

2018. 8. 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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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보이스2'가 아동 성폭행 범죄를 진지하게 다뤘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3회에는 아동 성폭행 범죄의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가운데 작은 소리와 작은 관심 하나가 아이를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을 얻었다.

염기태(연제욱)는 6년 전 아동 성폭행 피해자로, 출소 이후 곧바로 피해자였던 희주(이유미)의 집에 찾아갔고 피해자 가족들은 또 다시 지옥에서 살게 됐다. 성폭행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려지며, 피해자들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염기태는 희주의 집에 찾아갔지만 희주를 다시 납치한 것은 아니었다. 이에 사건을 무마되는 듯 싶었지만 희주의 남동생지욱을 납치하며 여전히 아동 성폭행 가해를 저지르려 했다. 염기태는 희주의 남동생에게 여자 가발을 씌우고 옷을 입혀 도착증을 보였다.

작은 소리도 듣는 능력이 있는 골든타임팀 센터장 강권주(이하나)는 지욱이가 손에 차고 있었던 '무적워치'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도강우(이진욱)는 "지욱아! 아저씨가 도와줄게! 무적워치 좀 소환해줘!"라며 간절하고 애절한 모습을 보였고 시청자들 또한 지욱이의 마지막 외침을 간절히 기다렸다.

지욱은 염기태에게 "아저씨, 나쁜 괴물이죠?"라고 물었고 염기태는 "괴물? 괴물이라고 누가 그래. 아저씨는 너희 누나와 은밀한 약속을 했던 천사야. 그런데 걔가 그렇게 배신할 줄 몰랐지"라며 사이코패스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런 상황 속 지욱은 "내가 누나 지켜줄거야"라며 무적워치를 눌렀고 결국 강권주가 소리를 듣게 되면서 지욱을 위험에서 구해냈다.

강권주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아동 성폭행범에게 양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아프게 증명해드린 것 같아서 경찰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강권주의 대사는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희주는 여전히 트라우마를 갖고 살고 있었다. 3회의 마무리는 희주가 병원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제작진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자막으로 흘러나왔다. '보이스2' 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해 미국은 최소 징역 25년, 프랑스 최소 징역 20년, 영국 종신형, 중국 사형을 구형한다. 우리나라 역시 법적 규정은 있으나 실제 처벌은 아동의 피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이 입은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평생 이어질 만큼 심각하기에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 전에는 "제작진은 본 회 출연한 미성년 배우의 정서적인 관리를 병행하며 촬영하였으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심리케어 및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피해자 연기를 한 배우들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신경쓰며 웰메이드 작품의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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