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항서 매직’, 일본까지 잡은 베트남…日 팬들 “가짜뉴스인 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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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0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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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매직’이 일본까지 무너뜨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9일 인도네시아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분 응우옌 꽝하이(21)의 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조별 예선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베트남은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다. 앞서 베트남은 파키스탄에 3-0으로, 네팔에 2-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조별 예선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수비도 보여줬다.

경기 후 일본 축구 팬들은 허탈해하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국외 누리꾼 반응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공유하는 사이트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은 “손도 못쓰고 끝났네”,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 “말레이시아에 지는 한국, 베트남에 지는 일본”, “아시안게임 마저도 일부러 져서 2위 통과 노리는 거냐”, “위험해. 베트남에게도 지는 시대가 와버렸나? 너무 이르다”, “악몽이다”라며 허무함을 드러냈다.


일부는 “베트남이 한수 위 축구를 하고 있음”, “아시아 서열 바뀌겠다”, “베트남을 무시하지마라. 지난 번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이다”라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경기에서 3번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베트남은 B, E, F조의 3위 중 한 팀과 8강 주인을 가린다. 베트남은 아시아경기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D조 2위로 밀려난 일본은 예선에서 한국을 꺾고 E조 1위를 확정한 말레이시아와 16강 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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