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극비 섭외→내한 취소, 망연자실 김종국과 아이들 '미우새' [어제TV]

[뉴스엔 황수연 기자]

김종국, 하하, 양세찬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의 섭외 무산에 망연자실했다.

8월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내한이 취소돼 섭외가 무산돼 실망한 김종국, 양세찬,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의 집에 모인 양세찬과 하하는 호날두와의 만남이 취소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월드컵 후 내한하려던 호날두가 '미우새' 섭외에 응했고, 운동을 좋아하는 김종국의 집에 방문해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 모니터를 보던 신동엽 역시 "제작진이 극비리에 진행하던 만남이었는데 아쉽게 무산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종국은 "호날두가 우리 집에 오기로 했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호날두가 우리 집에서 휴지를 몇 장 쓰는지 궁금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의 집에는 '웰컴 투 코리아, 위 러브 호날두' 문구가 써진 플래카드부터 호날두를 위한 유니폼,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김종국과 아이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양세찬은 "호날두가 언제 올지 몰라서 스케줄을 한 달 정도 빼놨다"고 했고, '축알못' 하하는 "내가 유일하게 아는 축구선수였는데"라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국 역시 "사실 극비지만 우리 집에 온다고 몇 명한테 이야기를 해놨다"며 슬퍼했다.

망연자실하던 세 사람은 남자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축구게임을 시작했다. 자신만만하던 김종국은 약체로 불리는 하하에게 3:0으로 지고 어마어마한 딱밤을 맞았다. 이어진 재대결에서도 하하가 승리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하하와 양세찬에게 일방적인 딱밤세례를 맞은 김종국은 하하에게 허락된 최후의 한 대에 온 힘을 쏟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게임을 하다가도 "호날두가 이래서 안 온다고 했던 건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게임 뒤 배달 떡볶이를 먹으면서 "호날두가 이걸 먹었으면 매웠을 텐데"라며 시종일관 호날두 앓이를 해 눈길을 끌었다. 만일 호날두와 김종국의 집을 방문했으면 어땠을지 즐거운 상상이 들게 하는 하루였다. (사진=SBS '미우새'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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