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극기는 거꾸로·오성홍기 추락..국기 게양 말썽

입력 2018. 8. 19. 22:16 수정 2018. 8.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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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거꾸로 걸렸고, 중국의 오성홍기는 뚝 떨어졌다.

중국이 자랑하는 수영 스타 쑨양은 1분45초43으로 우승했다.

중국의 국가가 나오자 GBK 수영장을 찾은 중국팬들의 합창이 이어지기도 했다.

관계자가 달려와 국기게양대를 급하게 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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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걸린 태극기 거꾸로 걸린 태극기 (자카르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9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배영 100m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거꾸로 걸려 있다. 2018.8.19 utzza@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태극기는 거꾸로 걸렸고, 중국의 오성홍기는 뚝 떨어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경기가 열린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연이어 벌어진 '사건'이다.

값진 성과를 낸 선수가 기쁨을 만끽하고, 팬들은 자국 선수가 거둔 승리를 축하해야 할 시상식에서 '국기 문제'로 야유가 나왔다.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수영 스타 쑨양은 1분45초43으로 우승했다. 경기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기도 했다.

숨을 고르고 시상대 가장 위에 오른 쑨양은 오성홍기를 바라보며 감격에 젖었다. 중국의 국가가 나오자 GBK 수영장을 찾은 중국팬들의 합창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곧 중국 팬들의 분노를 쏟아냈다. 일본 팬도 술렁였다.

오성홍기 2개(금, 동)와 일장기 1개(은)가 걸린 게양대 일부가 땅으로 뚝 떨어졌다.

모두가 놀랐고, 중국 국가도 중단됐다.

관계자가 달려와 국기게양대를 급하게 손봤다.

이 사이 야유가 쏟아졌다.

가장 의연한 이는 금메달리스트 쑨양이었다. 쑨양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중국 팬들을 달랬다. 그제야 중국 팬들도 분노를 가라앉혔다.

국기게양대는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국기 게양은 어려워' '국기 게양은 어려워' (자카르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9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에서 대회 운영요원들이 시상식 도중 파손된 국기게양대를 고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 도중 떨어진 국기게양대를 운영요원이 수습하는 모습(위). 국기게양요원들이 국가가 연주되자 엉거주춤한 자세로 높이를 맞춰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가운데). 이어진 시상식에서 국기게양대를 교체하는 모습(아래). 2018.8.19 utzza@yna.co.kr

여자 자유형 200m 시상식이 열릴 때는 국기를 단 장치가 위로 올라가지 않아서 관계자가 오성홍기 2개(금, 동)와 일장기 1개(은)를 직접 들었다. 가운데 선 이가 몸을 곧게 세우는 방식으로 1위와 2·3위를 차별화했다.

이 시상식이 끝나자, 관계자들이 다시 와서 국기게양대를 손봤다. 이제 기능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재(人災)가 발생했다. 남자 배영 100m에서 한국의 이주호가 동메달을 따 시상대에 태극기가 걸렸다. 그러나 3위 팀의 국기를 담당한 관계자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실수를 범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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